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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20년 전 경남 밀양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의 일부 가해자들이 유튜버들에게 재조명되며 여러 논란이 일었는데요.

이와 함께 밀양 지역 전체를 비난하는 반응이 이어지면서, 밀양시 등 지역 단체들이 대국민 사과에 나섰습니다.

문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달 초부터 유튜브와 블로그 등 온라인 공간에선 지난 2004년 발생한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의 최근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사적제재' 논란 속에 일부 가해자들은 다니던 직장을 그만뒀지만, 가해자가 아닌데도 지목돼 고통을 받는 피해자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사실과 다른 내용이 알려졌다며 경찰에 접수된 고소와 진정이 140건에 이를 정도입니다.

[가해자 지목 피해자 (음성변조)]
"저는 정말 무관했거든요. 걔네(가해자)들이 지금도 누군지 잘 몰라요. 하루하루 막 연락이 오고. 동료들도 안 믿어주고‥"

특히 최근 들어선 가해자를 향한 비난이 밀양 지역 전체에 대한 비난과 혐오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밀양시청 홈페이지의 '시민의 소리' 게시판입니다.

최근 밀양시를 비판하는 글이 4천 개 넘게 올라왔습니다.

밀양에 가지 않겠다, 밀양 농산물을 사지 않겠다는, 관광·소비 거부 운동으로까지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이 같은 상황에, 밀양시와 지역 사회단체, 종교계가 피해자와 가족, 국민을 향해 공식 사과를 하고 나섰습니다.

[안병구/밀양시장]
"나와 우리 가족, 내 친구는 무관하다는 이유로 이 비극적인 사건에 대해 제대로 된 사과와 반성도 하지 못했습니다."

또한 "피해자의 조속한 일상 회복과 밀양시의 자정 노력에 관심을 갖고 도와달라"고도 당부했습니다.

국민적 공분이 지역 혐오로 이어지기 전 지자체가 사과와 수습에 나선 가운데, 경찰 사이버수사대는 사실과 다른 내용을 온라인에 유포한 유튜버와 블로거 등 53명 가운데 11명을 특정해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MBC뉴스 문철진입니다.

영상취재 장성욱(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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