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북한이 어젯밤, 올해 들어 5번째로 오물 풍선을 날리면서, 군이 대비 태세에 돌입하고 재난문자가 발송됐습니다.

탈북단체가 대북 전단을 보내면 북한이 오물 풍선을 다시 보내는 일이 계속 반복되고 있는데, 탈북자들의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다는 정부는, 이런 상황을 막으려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조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어젯밤, 서울과 경기 지역에 긴급 재난문자가 발송됐습니다.

북한이 보낸 풍선이 어디로 움직이는지가 숨가쁘게 실시간 문자로 전해졌습니다.

함참도 기자들에게 긴급 문자를 보냈습니다.

풍선이 날아온다는 것이었습니다.

풍선 100여 개는 남쪽 지역에 떨어졌습니다.

한차례 대북확성기로 맞대응했던 군은 이번에는 확성기를 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성준/합참 공보실장]
"군 대북확성기 방송은 즉각 시행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지난번 말씀드린 것처럼 전략적·작전적 상황에 따라서 융통성 있게…"

북한은 지난 20일 탈북단체들의 대북 전단 살포에 대응해 다시 오물 풍선을 날렸습니다.

탈북단체들은 그래도 계속 전단이나 쌀을 보낼 것이라고 합니다.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는 "북한이 오물 풍선을 사과할 때까지 계속 보내겠다"고 했습니다.

더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탈북단체도 있습니다.

[박정오/탈북단체 큰샘 대표]
"뭐가 잘못됐어요? 우리가 더 강력하게 방송도 하고 해서 (북한이) 손들고 나오게 해야지 그거 우리가 왜 한 발짝 물러서요."

접경지역 지자체들은 초긴장입니다.

중앙정부가 나서지 않기 때문에 지자체가 전단 살포를 막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강영도/파주시청 언론팀장]
"우리한테 공지하고 날리는 게 아니라 비밀리에 이렇게 와서 몰래 날리는 거기 때문에 쉽지는 않죠."

파주 같은 접경지역 지자체들은 해당 지역을 재난안전법 상 위험구역으로 설정해 출입통제를 검토하는 등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정부는 대북전단 금지를 위헌이라고 한 헌재 결정에 따른다며 전단 살포에 손을 놓고 있습니다.

헌재 결정은 단속이 문제가 아니라 처벌이 과도하다는 취지였지만, 탈북자들의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수도권 시민들의 피해와 불안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조희형

영상취재: 이주영 / 영상편집: 이상민 / 사진제공: 합동참모본부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1265 서울 시내버스 노조 총파업 가결…28일 돌입 예고, 시는 비상수송대책 발표 랭크뉴스 2024.03.26
41264 면허정지 보류에…노환규 "내가 그랬지, 전공의 처벌 못한다고" 랭크뉴스 2024.03.26
41263 [속보] 국민연금 “한미사이언스, 임주현·이우현 선임 찬성” 모녀 손 들었다 랭크뉴스 2024.03.26
41262 '아리랑위성 운영' 국가위성운영센터 해킹 공격 받아 랭크뉴스 2024.03.26
41261 임현택 소청과의사회장 차기 의협회장 선거서 65% 득표로 당선 랭크뉴스 2024.03.26
41260 [속보] 의사협회 신임 회장에 임현택 대한소아청년과의사회장 당선…65%% 득표 랭크뉴스 2024.03.26
41259 [속보] 의협 새 수장에 '초강성' 임현택 소청과의사회장... 의정 갈등 더 꼬이나 랭크뉴스 2024.03.26
41258 ‘하루 만에···’ 김여정 “일본과 정상회담 추진 않겠다” 랭크뉴스 2024.03.26
41257 지역·필수의료 대책은 사라지고 ‘2천명 찬반’만 남았다 랭크뉴스 2024.03.26
41256 '보훈부 장관 출신' 與박민식 "홍범도 흉상 이전 반대했다" 랭크뉴스 2024.03.26
41255 송영길 아들 "아버지, 유세 한 번 하게 해달라"…눈물 호소 랭크뉴스 2024.03.26
41254 이재명 "대파 한 뿌리 875원? 약 올리냐"....尹 향해 "매만 때리는 의붓아버지" 랭크뉴스 2024.03.26
41253 밀리는 국힘 "84석 우세"…기세 오른 민주 "110곳 유력" 랭크뉴스 2024.03.26
41252 '김건희→김건희 여사' 자막 바꿨다고…野이성윤, KBS토론회 불참 랭크뉴스 2024.03.26
41251 의협 차기 회장에 임현택… "파시스트적 尹정부와 끝까지 투쟁" 랭크뉴스 2024.03.26
41250 [속보] 국민연금, 송영숙 한미 회장 측 추천 이사 선임 찬성 랭크뉴스 2024.03.26
41249 [속보] 국민연금 “한미사이언스, 임주현·이우현 선임 찬성”… 모녀 손 들었다 랭크뉴스 2024.03.26
41248 조국혁신당 "파란불꽃 펀드 200억 모아…54분만에 완판" 랭크뉴스 2024.03.26
41247 윤 대통령, 의료계 향해 ‘내년도 의료예산 논의’ 제안 랭크뉴스 2024.03.26
41246 품질까지 갖춘 中 '덤핑 폭격'…K제조업 짓밟힌다 랭크뉴스 2024.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