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5일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한 아파트 건축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은 지하주차장에서부터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는 모습. 독자 제공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한 아파트 건축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작업자 30여명이 대피한 가운데, 지하에서부터 시작된 검은 연기가 순식간에 공사장 전체를 뒤덮었다고 목격자가 전했다.

25일 국민일보 취재에 따르면 이문동 아파트 건축 현장에서 벌어진 화재는 아파트 3개 구역 중 한 곳의 지하 4층 주차장에서부터 불길이 시작됐다. 이 아파트는 입주 전이지만 지하 주차장에는 공사장 관계자 및 현장 근로자들의 차량이 주차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당시 현장에 있었던 A씨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화재 발생) 옆 구역에서 작업을 하던 중 탄내가 나서 밖을 내다보니까 사람들이 소리 지르면서 빨리 나가라고 대피시키고 있었다”며 “연기가 점점 차오르는데 나도 숨이 막혀서 바로 대피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25일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한 아파트 건축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영상 속 검은 연기가 지하주차장 쪽에서부터 빠르게 차오르는 모습이 확인된다. 독자 제공

화재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면 지하주차장 쪽에서 시작된 연기가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25층 옥상까지 뒤덮는다. 연기가 눈에 보이기 시작한 지 약 30초 만에 시야를 분간하기 어렵게 검은 연기가 사방을 뒤덮었다.

25일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한 아파트 건축 현장에서 화재로 발생한 검은 연기가 순식간에 아파트 25층 높이까지 다다른 모습. 독자 제공

A씨는 “연기를 많이 마셔서 정신을 잃은 사람이 적지 않았다”며 “소방대원들이 오기 전이라 현장 관리자들이 의식 잃은 사람들을 깨우려고 물을 뿌리는 걸 봤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 동대문소방서는 25일 오후 2시28분쯤 서울 동대문구 이문1재정비촉진구역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오후 3시56분 기준 아파트 3개 동에서 작업자 20명이 구조됐고 11명이 소방관의 대피 유도에 따라 몸을 피했다. 4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구조된 이들 중 현재까지 6명이 연기를 흡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23층에서 구조된 40대 남성 1명과 20대 남성 1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불은 화재 발생 약 1시간 만인 오후 3시33분쯤 초기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공사장 내 차량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했으나, 정확한 발화 지점과 원인을 확인하고 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917 CNN “토론 승자는 누구?” 여론조사에 “67%, 트럼프가 더 낫다”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4.06.28
44916 "0.001% 말만 듣나?" "참 나쁜 대통령"... 野 "이태원 음모론 尹 직접 밝혀라" 총공세 랭크뉴스 2024.06.28
44915 아리셀 화재 사망자에 40대 부부도 있었다 랭크뉴스 2024.06.28
44914 ‘중국 스파이’ 의혹받던 필리핀 시장, 실제 중국인으로 밝혀져 랭크뉴스 2024.06.28
44913 조희연, '광화문 태극기'에 쓴소리‥"애국심은 태극기 높이에 비례하지 않아" 랭크뉴스 2024.06.28
44912 한국인 열에 여섯이 ‘운동 부족’…세계 최상위권 랭크뉴스 2024.06.28
44911 ‘돌아다니는 관짝’ 오명 벗었다…현대차그룹, 美 신차품질조사 1위 랭크뉴스 2024.06.28
44910 김두관 전 의원, 민주당 대표 도전 시사...이재명 ‘추대’ 구도 바뀌나 랭크뉴스 2024.06.28
44909 유승민, 회고록 논란 "사실이라면 충격과 분노‥대통령 사실 밝혀야" 랭크뉴스 2024.06.28
44908 흑인 아이 5명 입양해 노예로 부렸다…백인 부부의 끔찍 만행 랭크뉴스 2024.06.28
44907 ‘SPC 끼임사’ 재발 막으려…식품제조기계 안전기준 강화 랭크뉴스 2024.06.28
44906 '中 간첩설' 필리핀 시장, 결국 중국인 맞았나…"지문 일치" 랭크뉴스 2024.06.28
44905 ‘헬기 추락사’ 뒤 이란 대선…강경파 2명 vs 온건파 1명, 승자는? 랭크뉴스 2024.06.28
44904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는 빈…서울, 아시아서 5위 랭크뉴스 2024.06.28
44903 ‘위원장 탄핵’ 앞둔 방통위, 공영방송 3사 이사 선임 절차 강행 랭크뉴스 2024.06.28
44902 주말 수도권 120㎜ 장맛비 퍼붓는다…밤사이 돌풍·폭우 비상 랭크뉴스 2024.06.28
44901 [한반도 심포지엄] 주한 미해군사령관 "한미일 훈련, 北미사일 대응능력 입증" 랭크뉴스 2024.06.28
44900 ‘만취’ 포르쉐가 경차와 충돌…18살 스파크 운전자 숨져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4.06.28
44899 한동훈 “대통령 그런 말 하셨을거라고 안믿어”…박홍근 “생생히 전해들어”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4.06.28
44898 [영상] 인도 뉴델리공항 천장 무너져 1명 사망…항공기 운항 지연 랭크뉴스 2024.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