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크렘린궁 외교보좌관, 국제포럼서 밝혀…"대북제재 변화 고민할 때"


푸틴 옆좌석에 탄 김정은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금수산영빈관 정원구역에서 시간을 함께 보내며 친교를 다졌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선물한 아우루스 차를 서로 번갈아 몰며 영빈관 구내를 달렸다. 김 위원장은 승용차의 성능을 높이 평가하며 사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2024.6.20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은 앞으로 양국이 더 긴밀히 협력할 것을 시사한다고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보좌관이 밝혔다.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우샤코프 보좌관은 25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외교·안보 국제포럼 '프리마코프 독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9일과 북한을 국빈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을 체결했다.

우샤코프는 이 조약에 대해 "특히 안보 분야에서 양국 관계 발전의 가이드라인과 대규모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며 "이는 우리 (푸틴) 대통령이 언급했듯 군사 협력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결의한 대북 제재가 "상당히 이상하게" 보인다며 국제사회가 이 체제의 변화에 대해 고민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그는 유엔 대북 제재에 대해 "노동 이주 관련 제한은 명백히 비인도적"이라며 미국과 그 동맹국들에 의해 시행되는 불법 제재는 "정치, 경제, 기타 분야의 압박 도구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이날 우샤코프 보좌관은 점점 더 많은 국가가 브릭스(BRICS)에 참여하고자 한다고도 밝혔다.

그는 "태국과 말레이시아가 최근에 가입 의사를 밝혔고 지금까지 총 30개국 이상이 가입 신청을 했다"라고 소개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도 이날 포럼 인사말을 통해 "브릭스가 독재와 힘의 정치에서 자유롭고 진정한 평등 원칙에 기반한, 공정하고 민주적인 질서를 만드는 기관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이 세계 대다수의 이익을 대변하고 러시아가 올해 의장국을 맡고 있는 브릭스의 역할과 발전 전망도 고려할 것이라는 점을 의심치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2006년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이 창설한 브릭스는 2011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이 합류한 뒤 지난해 이집트,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에티오피아가 새 회원으로 가입하는 등 아프리카와 중동 등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세를 불리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가 주요 7개국(G7),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 안보협의체) 등을 앞세운 미국과 서방에 대항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브릭스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2859 역도 박혜정 은메달, 장미란 이후 12년 만에 최중량급 메달 랭크뉴스 2024.08.11
32858 장미란처럼 시작은 은빛… 8년 만에 韓역도 메달 안긴 박혜정 랭크뉴스 2024.08.11
32857 김경수 ‘뜨거운 복권’…대통령실·여권도 화들짝 랭크뉴스 2024.08.11
32856 발전하는 '먹튀' 수법…국밥 먹다 "만두 추가요" 외치고 그대로 튀었다 랭크뉴스 2024.08.11
32855 “죽고 싶지 않아요” 뒤늦게 드러난 SOS…늑장 대응 ‘분노’ 랭크뉴스 2024.08.11
32854 무더위 속 열대야 이어진다… 수도권‧강원‧제주 등 소나기 랭크뉴스 2024.08.11
32853 '역도 캐스터' 전현무 "혜정이 가족처럼 몰입…또 중계하고 싶다" 랭크뉴스 2024.08.11
32852 “대출 승계해 준다더니…” 호텔 소유권만 뺏어간 코스닥상장사 [제보K] 랭크뉴스 2024.08.11
32851 M&A 시장도 '금리 갈아타기' 수요 커진다[시그널] 랭크뉴스 2024.08.11
32850 ‘김경수 복권’ 놓고 설왕설래…“민주당 요청 없었고, 예정된 수순” 랭크뉴스 2024.08.11
32849 성승민, 하루 8시간씩 뛴 ‘철인’…“다음 올림픽선 더 높이” 랭크뉴스 2024.08.11
32848 ‘포스트 장미란’ 박혜정, 역도 여자 최중량급 은메달… 한국 신기록 달성 랭크뉴스 2024.08.11
32847 '탑승자 62명 전원 사망' 브라질 항공기 추락 사고… 원인은 기체 결빙? 랭크뉴스 2024.08.11
32846 여자 근대5종 최초 메달…성승민 亞역사 새로 썼다[올림픽] 랭크뉴스 2024.08.11
32845 역도 박혜정, 여자 최중량급 은메달…8년 만에 한국 역도 메달 랭크뉴스 2024.08.11
32844 "대지진 공포 커지는데 일본 가도 되나요?"…여름휴가 성수기에 취소 '속출' 랭크뉴스 2024.08.11
32843 성승민, 올림픽 근대 5종서 동메달… 아시아 여자 선수 첫 메달 랭크뉴스 2024.08.11
32842 美 증시 후퇴에… 서학 개미, 주식은 팔고 ETF 샀다 랭크뉴스 2024.08.11
32841 '기획통'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안정적 검찰 관리 포석 랭크뉴스 2024.08.11
32840 '포스트 장미란' 박혜정 은메달…엄마 계신 하늘로 들어올렸다 랭크뉴스 2024.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