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종호 "부당 차별받으면 적극 개입"
네이버 노조는 지분 매각 반대 목소리
네이버 침묵… 최수연 대표도 불출석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5차 전체회의에서 업무 보고를 하고 있다. 뉴스1





라인야후 사태를 둘러싼 논란이 국회로 옮겨붙으며 복잡해지고 있다.
네이버 노동조합도 "경영진이 라인야후 지분을 매각한다면 네이버가 미래를 잃을 수 있다"며 여론전에 나섰다. 하지만 사안의 중심에 선 네이버는 여전히 침묵을 택했다.

2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구글 출신인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
은 "네이버 구성원들은 라인야후 매각 이슈는 네이버가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싸우고 있다고 말한다"며 일본 정부의 압박에 한국 정부가 소극적으로 대응한 게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일본 정부의 행정지도를 따를지 말지의 문제가 아니라 중장기 사업 전략에 대한 것이라고 (과기정통부에) 말했다"
면서 "향후 네이버가 기업 간 이해관계에서 부당한 차별을 받을 경우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하겠다"고 다짐했다.

네이버 노조 "이해진, 경영적 손실만 따지지 말라"

오세윤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장이 25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일본의 대한민국 정보기술(IT) 침탈 시도 저지를 위한 네이버 노조 긴급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같은 시각 네이버 노동조합은 국회에서 토론회를 열어 경영진이 라인야후 관련 지분을 매각하는 데 대한 반대 입장을 거듭 표명했다.
앞서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최고경영자(CEO)가 한국법인 격인 라인플러스 직원들의 고용 안정을 보장하겠다고 밝혔으나 장담할 수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라인플러스는 라인에 들어가는 각종 기술을 개발하고 일본을 제외한 지역의 라인서비스를 맡고 있다.

오세윤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장
은 "(라인플러스의) 한국 개발자들이 10년 넘게 쌓은 기술과 서비스가 하나씩 일본에 넘어가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며
"경영진이 지금 당장 정치적 압박과 눈앞의 경영적 손실만을 따져서 매각이라는 결정을 하게 된다면 서비스뿐 아니라 결국 사람들의 열정을 잃게 될 것"이라고 주장
했다.

협상에 영향 줄라… 여전히 침묵한 네이버

경기 성남시 분당구 라인플러스 본사로 직원들이 들어가고 있다. 뉴스1


네이버는 이날도 침묵했다. 과방위가 최 대표를 참고인으로 불렀으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소프트뱅크와 지분 매각 여부를 협상 중인데 국회에서 공개적으로 발언하는 것은 실익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과기정통부가 5월 10일 일본 정부의 행정지도가 지분 매각 압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상황을 유감스럽다고 한 후 소프트뱅크도 협상 상황에 대해선 언급을 자제하는 상황
이다.

네이버는 각종 정치적 논란에도 최대한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과방위원장인 최민희 민주당 의원실은 이날 자료를 통해 "라인 사태를 촉발시킨 보안 사고는
네이버클라우드가 위탁했던 일본 보안업체 트렌드마이크로
의 보안솔루션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운영사인 네이버보다 위탁사인 일본 기업의 잘못이라는 뜻이다. 이에 대해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트렌드마이크로는 미국에서 설립된 기업이고 전 세계 65개국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다국적기업"
이라며 "일본에 본사가 있고 상장됐다고 해서 일본 기업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과방위는 라인야후 사태 파악을 위해 7월 2일 전체회의를 열고 최 대표를 증인으로 다시 현안 질의를 시도하기로 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930 ‘31명 사상’ 아리셀, 5년간 산업안전감독·점검 한 번도 안 받았다 new 랭크뉴스 2024.06.28
44929 토요일 새벽 제주부터 장맛비…수도권도 이틀간 최대 120㎜↑ new 랭크뉴스 2024.06.28
44928 세계 가장 살기 좋은 도시는 ‘빈’... 서울은 아시아 5위 new 랭크뉴스 2024.06.28
44927 ‘세수펑크’ 2년 연속…국세수입 벌써 전년 대비 9조↓ new 랭크뉴스 2024.06.28
44926 허웅 전 여친 반박 "임신중절 2번 할 동안 결혼 언급 없었다" new 랭크뉴스 2024.06.28
44925 "의약분업 반발 탓 정원 감축" "정부가 주도" 의정, 이번엔 20년 전 의대감원 책임 논쟁 new 랭크뉴스 2024.06.28
44924 尹 '이임재 음모론' 의심? "'용산서장 심각하게 봐' 언급" [현장영상] new 랭크뉴스 2024.06.28
44923 노르웨이 장관이 성소수자 행사서 가슴 내보이자, 관중들 환호 내질렀다 new 랭크뉴스 2024.06.28
44922 "망하게 해줄까" 공무원 갑질 피해 업주, 구청장 첫 대면… "실망스러워" new 랭크뉴스 2024.06.28
44921 "의약분업 반발 탓 정원 감축" "정부가 주도" 의정, 이번엔 20년전 의대감원 책임 논쟁 new 랭크뉴스 2024.06.28
44920 현대차 '킹산직' 1100명 뽑는다…내년부터 2026년까지 채용 new 랭크뉴스 2024.06.28
44919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교체…조만간 귀국할 듯 new 랭크뉴스 2024.06.28
44918 ‘경비원 해고 뒤 외주화’ 압구정 현대…대법 “정당 해고” new 랭크뉴스 2024.06.28
44917 CNN “토론 승자는 누구?” 여론조사에 “67%, 트럼프가 더 낫다” [지금뉴스] new 랭크뉴스 2024.06.28
44916 "0.001% 말만 듣나?" "참 나쁜 대통령"... 野 "이태원 음모론 尹 직접 밝혀라" 총공세 new 랭크뉴스 2024.06.28
44915 아리셀 화재 사망자에 40대 부부도 있었다 new 랭크뉴스 2024.06.28
44914 ‘중국 스파이’ 의혹받던 필리핀 시장, 실제 중국인으로 밝혀져 new 랭크뉴스 2024.06.28
44913 조희연, '광화문 태극기'에 쓴소리‥"애국심은 태극기 높이에 비례하지 않아" new 랭크뉴스 2024.06.28
44912 한국인 열에 여섯이 ‘운동 부족’…세계 최상위권 new 랭크뉴스 2024.06.28
44911 ‘돌아다니는 관짝’ 오명 벗었다…현대차그룹, 美 신차품질조사 1위 new 랭크뉴스 2024.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