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벼랑 끝 마크롱 “극우·극좌 찍으면 내전 벌어져”
30일 총선 1차 투표… 중도 여당 3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프랑스 조기 총선에서 여당의 패색이 짙어지자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내전의 위험성까지 경고하고 나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팟캐스트 방송에서 극우 정당인 국민연합(RN)을 겨냥해 “범죄나 이민에 대한 두려움에 대처하는 극우파의 해결책은 낙인이나 분열에 기반을 두고 있다”며 “종교나 출신지에 따라 사람을 분류하는 방식은 분열과 내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좌파 연합인 신민중전선(NFP)을 주도하는 극좌 정당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도 유사한 위험성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크롱 대통령은 “극좌 세력도 종교적 관점이나 그들이 속한 공동체의 관점으로 사람을 분류한다”며 “같은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 사람들과 내전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상이 힘들 때 극단에 투표하고 싶은 유혹을 받을 수 있지만, 해결책은 결코 다른 사람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조기 총선 승부수가 실패로 돌아갈 가능성이 커지자 ‘내전’이라는 단어까지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표된 Ifop 여론조사에선 RN 지지율이 36%, NFP가 29.5%로 1·2위를 차지했고 중도 연립 여당 앙상블은 20.5%에 그쳤다.

조르당 바르델라 RN 대표는 “대통령이 그런 말을 해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총선 1차 투표는 오는 30일, 결선투표는 다음 달 7일 실시된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9057 [단독] "불경기에 2만원도 버거워"…풍수해보험 해지하는 소상공인 랭크뉴스 2024.07.16
9056 김검희 여사 측 "디올백 포장지 그대로 보관 중…반환 의사 명백" 랭크뉴스 2024.07.16
9055 거즈 붙인 트럼프 등장에 열광…‘싸우라’ 구호 외치며 감격 랭크뉴스 2024.07.16
9054 김건희 여사 측 "디올백 반환 지시 맞아... '꼬리 자르기' 아냐" 랭크뉴스 2024.07.16
9053 제헌절, 공휴일 빠진 사연…‘주5일제’ 펄펄 뛰던 기업 달래느라 랭크뉴스 2024.07.16
9052 '이종호 지인' 경호처 출신 인사, 임성근에 "골프장 잡아달라" 랭크뉴스 2024.07.16
9051 '하루 3천576번 벼락 쳤다' 전남서 이례적 낙뢰 관측 랭크뉴스 2024.07.16
9050 유튜버 전국진, '쯔양 협박' 인정 "구제역에게 300만원 받아" 랭크뉴스 2024.07.16
9049 트럼프 총격범, 사건 당일 사다리·총알 구매…전날엔 사격연습 랭크뉴스 2024.07.16
9048 귀에 붕대 붙인 트럼프에 지지자들 “싸우자” 외치며 열광 랭크뉴스 2024.07.16
9047 최태원 "SK, 혁신 최전선에…생명과학·AI 등 미래 산업 주도“ 랭크뉴스 2024.07.16
9046 쯔양 고소장서 빠진 카라큘라…변호사 "추가 고소할 수도" 랭크뉴스 2024.07.16
9045 죽기 2주 전 희망 얘기한 섀년 도허티…마지막 영상 뭉클 랭크뉴스 2024.07.16
9044 [단독] "트럼프 재집권? 한일 협력이 양국 이익 추구에 방향을 제시할 것" 랭크뉴스 2024.07.16
9043 비방·폭력에 얼룩진 與 당권레이스…원희룡·한동훈 "네 탓"(종합) 랭크뉴스 2024.07.16
9042 "아내부터 여성 42명 토막살해" 케냐 연쇄살인범의 자백 랭크뉴스 2024.07.16
9041 대통령실, '탄핵청문회'에 "위헌 소지 사안엔 타협 안해" 랭크뉴스 2024.07.16
9040 소문 하나에… 삼천당제약 시총 8600억원 요동 랭크뉴스 2024.07.16
9039 野, 尹탄핵청원 청문회 증인에 검찰총장·대통령실장 추가채택 랭크뉴스 2024.07.16
9038 "동남아서 7000원 발마사지 받고 수술…죽을 뻔했다"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