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24년 6월 25일
경남 밀양시청 대강당

-밀양시장,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대국민 사과

-안병구 밀양시장·80여 개 시민단체 명의 사과문 발표

-"밀양은 범죄도시" 혐오 확산에 20년 전 사건 사과


[안병구/경남 밀양시장]
"밀양시장 안병구입니다. 먼저 피해자와 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존경하는 밀양 시민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 오늘 매우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20년 전 밀양에서 발생한 여중생 성폭행 사건은 우리 모두에게 깊은 충격과 상처를 남겼습니다. 아직 그 상처는 제대로 아물지 못하고 많은 분의 공분과 슬픔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이 사건으로 이루 말하지 못할 큰 고통을 겪은 피해자와 그 가족들, 그리고 상처받은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돌이켜보면 우리 모두의 잘못인 것 같습니다. 아이들을 잘 가르치고 올바르게 이끌어야 했음에도 어른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잘못을 반성하고 더 나은 지역사회를 만들 책임이 있음에도 나와 가족, 내 친구는 무관하다는 이유로 이 비극적인 사건에 대해 제대로 된 사과와 반성도 하지 못했습니다.

피해 학생과 그 가족이 겪었을 고통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못했습니다. 우리 모두의 불찰입니다. 무엇보다도 피해자의 인권이 존중받고 보호받으며 더 이상 고통받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앞으로 밀양시는 지역사회와 손잡고 안전한 생활 공간을 조성하며 건강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도시의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범죄 예방과 안전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밀양시 성폭력·가정폭력 통합상담소에서는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한 자발적 성금 모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크나큰 아픔을 딛고 엄정한 법질서 확립과 범죄 없는 건강한 도시,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모든 분야에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회자]
"이것으로 사과문 발표를 마치겠습니다. 바쁘신 중에 참석해 주신 많은 언론인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질의응답은 생략하고, 배포된 보도자료를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취재진]
"질문 좀 받아주세요. 이거 취재진이 많이 왔는데 질문 좀 가서 주셔야 되는 것 아닙니까? 시장님 질문 좀 받아주세요. 언론사에서 많이 왔는데, 그래도 질문 좀 받아 주셔야 되는 것 아닙니까."

[안병구/경남 밀양시장]
"사과문으로 대신하겠습니다. 제가 뭘 또 말씀드리겠습니까, 이 사안을."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4326 코스피 장중 10% 이상 하락하며 2,400선 붕괴…서킷브레이커 발동 랭크뉴스 2024.08.05
14325 국산 헤어드라이어는 안전한 줄 알았더니… 랭크뉴스 2024.08.05
14324 "아빠 저 아저씨 이상해"…계곡 안전요원도 몰랐던 사망사고, 왜 랭크뉴스 2024.08.05
14323 [속보] 비트코인, 금융시장 불안에 15% 급락…7000만원선 붕괴 랭크뉴스 2024.08.05
14322 ‘노란봉투법’ 본회의서 야당 단독 의결…여당, 항의 차원 퇴장 랭크뉴스 2024.08.05
14321 [단독] "IT OLED 승기 잡아라" 삼성디스플레이, 개발인력 아산 파견 랭크뉴스 2024.08.05
14320 “이르면 5일” 이란 보복 임박…이스라엘 ‘선제타격’ 고려 랭크뉴스 2024.08.05
14319 ‘아빠찬스 63배 차익’ 이숙연 대법관 후보자 임명안 국회 통과 랭크뉴스 2024.08.05
14318 코스피, ‘8%’ 폭락…역대 최대 낙폭 랭크뉴스 2024.08.05
14317 ‘최악의 월요일’ 코스피 8.77% 하락…삼성전자 10% 넘게 빠져 랭크뉴스 2024.08.05
14316 전국 곳곳에 강한 소나기…중대본 1단계 가동 랭크뉴스 2024.08.05
14315 "후원 메시지에 울컥"… 밀양 성폭행 피해자의 손 편지 랭크뉴스 2024.08.05
14314 "김우진 이기려면 11점 쏘든 김우진 쏴야"…화제의 韓양궁 랭크뉴스 2024.08.05
14313 광주 조선대서 30대 낙뢰 맞고 쓰러져…의식불명 랭크뉴스 2024.08.05
14312 코스피 장중 10% 폭락·2400선 붕괴…아시아 증시 패닉 랭크뉴스 2024.08.05
14311 [마켓뷰] ‘검은 월요일’ 증시 폭락… 코스피 8% 넘게 하락해 2400선으로 추락 랭크뉴스 2024.08.05
14310 '최악의 하루' 코스피 8% 폭락 마감‥역대 최대 낙폭 랭크뉴스 2024.08.05
14309 [속보] 비트코인 18% 폭락…5만달러 붕괴 랭크뉴스 2024.08.05
14308 코스닥, 13%대 폭락…서킷브레이커 해제 후 700선 깨져 랭크뉴스 2024.08.05
14307 양대 증시 최악의 날... 사이드카 이어 서킷브레이커 발동 랭크뉴스 2024.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