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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 안팎’ 목표치 달성엔 “자신 있다”

리창 중국 총리가 미국 등 서방의 중국 견제 정책인 ‘디커플링(공급망 분리)’에 대해 “퇴행적 행동”이라며 강력 비판했다. 또 중국 정부가 내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 ‘5% 안팎’은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리 총리는 25일 중국 랴오닝성 다롄에서 열린 제15회 하계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례회의 개막식에 참석했다. 그는 연설을 통해 “디커플링이라는 퇴행적인 행동은 전 세계 각국을 파이 쟁탈전으로 몰아넣을 것이며, 결국엔 싸울수록 파이가 쪼그라드는 파괴적인 악순환에 빠질 것”이라며 “우리는 이를 원치 않는다”고 했다.

25일 중국 랴오닝성 다롄에서 열린 제15회 하계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는 리창 중국 총리./AFP 연합뉴스

리 총리는 중국의 과잉생산 때문에 전 세계 산업계가 교란되고 있다는 서방의 주장에 대해서도 적극 반박했다. 그는 “중국의 첨단 전기차 생산, 리튬 이온 배터리 및 태양광 제품 등은 국내 수요를 보장하는 동시에 글로벌 공급도 풍부하게 만들었다”라며 세계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시키고 전 세계 기후변화 대응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 신에너지 산업의 급속한 성장은 우리만의 고유한 비교우위가 있다”라고 했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효율성을 높인 것이 중국 신산업의 경쟁력이라는 것이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율을 각각 100%, 48%까지 인상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날 리 총리는 올해 중국 경제가 ‘5% 안팎’ 목표치 달성에 대해서도 “자신감과 능력이 있다”며 1분기 경제성장률이 5.3%로 양호하게 출발했고, 2분기에도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신산업이 빠르게 발전해 중국 경제의 지속적이고 건강한 발전을 강력하게 지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 부양책으로는 재정, 금융 등 다양한 정책을 조합해 채택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날 개막한 하계 다보스포럼은 ‘성장을 위한 차세대 프런티어’라는 주제로 27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회의에서는 새로운 글로벌 경제, 중국과 세계, 인공지능(AI) 시대의 기업가 정신, 신산업을 위한 프런티어, 인적 투자, 기후·자연·에너지의 연결 등 6가지 주요주제가 논의된다. 리 총리를 비롯해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팜 민 찐 베트남 총리 등 80여개국 정계·재계·학계·언론계 대표 1600여명이 참석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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