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30여 명의 사상자가 난 경기 화성 리튬전지 공장 화재 현장에서 시신이 추가로 수습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의 현장 감식도 낮 12시쯤부터 시작됐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인영 기자! 화재현장에서 시신이 수습됐다고요?

[기자]

네, 소방당국은 화재 현장에서 시신을 추가로 수습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의 현장감식도 약 네 시간 전부터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직 정확한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소방당국은 배터리 부분에서 불이 시작된 거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작은 연기로 시작된 불은 연쇄 폭발을 일으키면서 연기가 작업실 전체를 불과 15초 만에 뒤덮었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는데요.

당시 작업자들이 불길을 잡으려 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불이 출입구 쪽에서 시작됐는데 작업자들이 작업실 안쪽으로 대피하면서 인명피해가 커졌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합동감식은 이 같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화재 원인 등을 밝히는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잔불 정리가 밤새 이뤄진 가운데 화재 발생 22시간 만인 오늘 오전 8시 50분쯤 불은 완전히 꺼졌습니다.

하지만 공장 주변과 인근 도로는 여전히 진입이 통제된 상황입니다.

행정안전부는 화재 피해를 신속하게 수습할 수 있도록 화성시에 특별교부세 10억 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특교세는 피해 현장 주변의 잔해물 처리와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한 안전대책을 추진하는 데 쓰일 예정입니다.

[앵커]

수습한 시신들의 신원도 얼른 확인돼야 할 텐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조금 전 전해드렸듯이 시신이 수습됐지만, 지금까지 수색작업을 벌인 실종자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수습된 시신이 실종자인지 여부는 추가 신원확인 작업을 통해 확인될 것으로 보입니다.

소방당국은 마지막 실종자를 찾기 위해 오늘 아침 7시쯤부터 구조견 두 마리를 투입해 수색 작업을 재개했습니다.

불이 시작될 당시에 이 공장에선 모두 102명이 일하고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1층에서 작업 중이던 노동자들은 불이 난 직후 모두 스스로 대피했습니다.

이번 불로 숨진 23명 가운데 6명을 제외하고 모두 외국인인데, 17명이 중국 국적입니다.

이번 화재 사건 수사본부는 앞서 수습한 시신 22구에 대해서 오늘 오후 한시부터 국과수에서 부검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화성 화재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지선호 권준용 박세준 홍성백 김경민/영상편집:박경상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2671 [속보] 尹, 신임 검찰총장 후보로 심우정 법무차관 지명 랭크뉴스 2024.08.11
32670 '부동산'·'주식'에 과감한 베팅...'머니 무브' 가속 랭크뉴스 2024.08.11
32669 윤, 3년 전엔 ‘사찰’ 구속하라고 펄펄 뛰더니…뻔뻔한 검찰정권 랭크뉴스 2024.08.11
32668 [속보] 尹 대통령, 검찰총장 후보자에 심우정 지명 랭크뉴스 2024.08.11
32667 [속보] 尹대통령, 검찰총장 후보자에 심우정 지명 랭크뉴스 2024.08.11
32666 "김경수 복권, 2022년 사면 때 이미 결정... 이재명 부탁 없었다" 랭크뉴스 2024.08.11
32665 日 사도광산 '강제동원' 표기, 정부는 왜 관철시키지 못했나[문지방] 랭크뉴스 2024.08.11
32664 광복회 “건국절 포기 선언 안 하면 광복절 경축식 불참할 것” 랭크뉴스 2024.08.11
32663 박주민 “연금개혁, 정부안만 내달라…욕은 국회가 먹겠다” 랭크뉴스 2024.08.11
32662 광복회 “대통령실, 건국절 제정 포기 선언해야”…광복절 경축식 불참 방침 랭크뉴스 2024.08.11
32661 우리銀, 전 회장 친인척에 616억 대출…금감원 "350억 부적정" 랭크뉴스 2024.08.11
32660 한국 양궁같은 美 농구팀 프랑스 부수며 '5연패' 랭크뉴스 2024.08.11
32659 “개봉 영상 없으면 환불 불가”···아이돌 굿즈 판매 횡포에 제재 랭크뉴스 2024.08.11
32658 21년만에 LG도 ‘올인원 로봇청소기’ 출시…중국산 장악한 시장 흔들까 랭크뉴스 2024.08.11
32657 아파트 전기차 충전기 대부분, ‘과충전’ 방지 못하는 완속충전기 랭크뉴스 2024.08.11
32656 8월 18일 ‘쌀의 날’…빵지순례·모두의 아침밥 등 행사 랭크뉴스 2024.08.11
32655 “전기차 불나면 시판 ‘리튬배터리 소화기’로 화재 진압 불가능” 랭크뉴스 2024.08.11
32654 1960∼70년대 명동 주름잡은 주먹…'신상사파' 신상현씨 별세 랭크뉴스 2024.08.11
32653 중년 8명 중 1명 "가족돌봄 부담 높은데, 노후준비도 못했다" 랭크뉴스 2024.08.11
32652 강남 아파트에 차린 신부 사택...법원 "재산세 안 내도 된다" 왜 랭크뉴스 2024.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