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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를 비롯한 인공지능(AI) 관련 종목들이 약세를 이어간 것과 달리,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주가가 오른 영향이 컸다.

코스피지수는 25일 2774.39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보다 9.66포인트(0.35%)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609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최근 2거래일 동안 ‘팔자’에 나섰던 외국인도 143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298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전 거래일 대비 9.66포인트(0.35%) 상승한 2774.39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0.47포인트(0.06%) 상승한 841.99로, 달러·원 환율은 1.50원 하락한 1387.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뉴스1

밤사이 미국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업종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면서 코스피지수도 장 초반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하락 출발했던 SK하이닉스 주가가 반등하면서 코스피지수도 상승 전환할 수 있었다. SK하이닉스 주식은 전날보다 0.9%(2000원) 오른 22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도 종가가 8만800원으로 전날보다 0.25%(200원) 상승했다.

수급이 뒷받침한 덕이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기관은 SK하이닉스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 주식 314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삼성전자 누적 순매수 규모는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24조원을 넘어섰다. 기관은 이날 SK하이닉스 주식 14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주식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던 달러 강세가 일단 멈춘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5원 내린 1387.5원으로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과열 양상을 보이던 미국 기술주 중심으로 건강한 조정을 거친 덕에 업종·국가별 순환매가 시작될 가능성이 생겼다”며 “달러 지수와 채권 금리가 하락해 외국인 자금이 (국내 주식시장에) 유입될 수 있었다”고 했다.

반도체주(株) 투자자에게 오는 26일은 중요한 하루가 될 전망이다. 같은 날 증시 마감 뒤 엔비디아 주주총회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2024회계연도 3분기(2~5월)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박승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주주총회와 마이크론 실적 발표 관련 언급 빈도가 증가 중”이라며 “반도체 기업들이 주가 모멘텀(상승 동력)을 제시할지에 관심이 쏠린다”고 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현대차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현대차는 지난 19일 기록한 장 중 역대 최고가(29만2500원)까지 이날 올랐다가, 차익 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전날보다 2.67%(7500원) 오른 28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는 사상 최고가다.

업종별로 보면 해운주를 중심으로 운송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전쟁으로 시작된 ‘홍해 위기’가 좀처럼 해결되지 않는 가운데 해상 운임이 지속해서 오르고 있어서다. 수에즈 운하 대신 남아프리카공화국 남단 희망봉 항로 등으로 선박들이 우회하고 있다. 운항거리가 길어지는 만큼 선복량(적재능력) 공급이 줄어 운임이 오르는 상황이다.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 등 증권 업종도 일제히 주가가 올랐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가 남아있지만, 주식 거래량과 거래대금 모두 늘면서 수익성이 개선세인 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맞물려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할 것이란 기대감도 계속되고 있다.

코스닥지수 역시 4거래일 만에 내림세를 멈췄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47인트(0.06%) 상승한 841.99로 장을 마감했다. 장 중 840선을 내주기도 했으나 외국인이 매수세를 키우면서 반등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818억원, 518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892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알테오젠과 HLB, 셀트리온제약, 삼천당제약 등 바이오 업종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 엔켐 등 이차전지 업종은 부진이 이어졌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간암 1차 치료제 관련) 보완 미팅이 임박한 HLB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등 개별 기업 호재에 집중한 투자 흐름이 나타났다”고 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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