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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경기 파주에서 방호복 차림 군인들이 북한이 날려보낸 오물 풍선 내용물을 확인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이달 초 북한이 오물 풍선을 띄워 보낼 때 참모들과 음주 회식을 했던 육군 제1보병사단장이 보직해임됐다.

육군은 25일 “지난 19일 육군본부 보직해임심의위원회를 개최해 1사단장을 사단장에서 보직해임했다. 위원회는 엄중한 안보상황 속에서 전방부대 지휘관이 주요 직위자들과 음주회식을 가진 것은 지휘관으로서 가장 중요한 책무인 군사대비태세를 소홀히 해 대국민 신뢰를 저하하는 부적절한 행위이므로 해당 보직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1사단은 판문점 근처·도라산역·도라전망대·파주 비무장지대 일대와 임진강 강안 등 서부전선 최전방 경계를 맡고 있으며, 유사시 서울의 관문을 지키는 부대다.

북한은 지난 1일 오후 8시께부터 대남 오물 풍선을 날리기 시작했고 이 풍선들은 이날 오후 8시45분께를 전후해 군사분계선(MDL)을 넘기 시작했는데, 1사단장은 이 시간에 부대 지휘소나 작전 현장이 아닌 회식 자리에 있었다. 육군은 당시 북한이 지난달 28~29일 오물 풍선 260여 개를 남쪽으로 날려 보낸 바 있어 각급 부대에 대비태세 강화와 음주 자제 등 작전근무 기강 확립 등을 지시한 상태였다.

음주 회식 사실이 알려지자 지상작전사령부는 감찰을 진행해 지난 8일 1사단장을 일단 직무에서 배제했고, 이후 감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육군이 보직해임을 결정했다. 후임 1사단장으로는 양진혁 준장이 지난 21일 취임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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