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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외전]
◀ 앵커 ▶

경기도 화성 일차전지 공장 화재 현장에서 시신 한 구가 추가로 수습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수색 중이던 실종자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23명으로 늘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지 기자, 오전 수색 과정에서 실종자가 발견된 겁니까?

◀ 기자 ▶

네, 오늘 오전 11시 반쯤 화재가 난 공장 2층에서 시신 한 구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다수 사망자가 발견된 배터리 보관소 반대편에 있던 작업장에서 시신이 추가 수습된 겁니다.

소방당국은 오전 7시부터 구조견 2마리와 인력 1백여 명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여왔는데요.

시신이 발견된 곳이 최초 발화 지점과 가까워 건물 구조물이 붕괴된 상황이라, 잔해 속에서 시신을 찾느라 수습에 시간이 걸렸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습니다.

낮 12시쯤부터는 소방과 국과수, 고용노동부 등 6개 기관이 화재현장 합동감식에 나섰는데요.

앞서 오전엔 화재가 난 2층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시신 일부와 유품으로 보이는 시계와 물품 등도 발견됐습니다.

마지막 실종자까지 발견되면서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23명, 다친 사람은 중상자 2명을 포함해 모두 8명입니다.

◀ 앵커 ▶

결국 2층에서만 사망자 23명이 나오게 된 건데요.

노동자들이 화재 현장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피해가 커진 이유도 확인되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소방당국이 사고 초기 CCTV를 확인했는데, 배터리에서 발생한 연기가 굉장히 빠른 속도로 번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방당국 설명들어보시죠.

[조선호/경기소방재난본부장]
"처음에는 배터리 부분에서 작은 흰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했고 그 흰 연기가 급격하게 발화해서 작업실 공간 전체를 뒤덮는데 약 15초 밖에 안 걸렸습니다."

또, 화재 초기 노동자들이 소화기로 자체 진화를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급격히 연기가 퍼지자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불이 계단과 가까운 출입구 쪽에서 나면서 노동자들은 출입구 쪽이 아닌 공장 안쪽으로 대피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반대편쪽 벽에 창문이 있었지만 크기가 작아 깨고 탈출하기는 어려웠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사망자 대부분이 일용직 외국인 노동자라 공장 내부 구조가 익숙하지 않았던 점도 인명 피해 원인 중 하나라고 소방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화성시는 중앙정부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달라고 건의할 계획입니다.

잠시 후엔 화재 공장 '아리셀'의 모회사 대표가 사과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화성 배터리 공장 화재 현장에서 MBC뉴스 이승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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