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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아들 인근씨. 디시인사이드 캡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소송 항소심 판결 이후 서울 강남 길거리에서 장남 인근씨와 어깨동무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 6일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어제 최태원 본 썰’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에는 최 회장이 강남구 신사동 길거리에서 인근씨와 다정한 자세로 서 있는 사진 3장이 첨부됐다. 인근씨가 최 회장의 어깨에 팔을 두른 채 최 회장의 휴대전화를 함께 들여다보는 모습도 담겼다.

1995년생인 인근씨는 2014년 미국 브라운대에 입학해 물리학을 전공했다. 이후 보스턴컨설팅그룹 인턴십을 거쳐 2020년 SK E&S 전략기획팀에 입사했다. 지금은 SK E&S의 북미 에너지솔루션 사업 법인인 ‘패스키’에서 일하고 있다.

디시인사이드에 올라온 사진은 지난 5일 찍힌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30일 서울고법 가사2부(재판장 김시철)가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 분할로 1조3808억원, 위자료로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지 6일이 지난 뒤다.

앞서 인근씨는 지난해 5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 재판부에 누나인 윤정·민정씨와 함께 탄원서를 제출했다. 탄원서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최 회장에 대한 비판적인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장녀 윤정씨는 현재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차녀 민정씨는 미국에서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설립했다.

최 회장은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재산분할과 관련해서 객관적이고 명백한 오류가 발견돼 상고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힌 데 이어 지난 20일 상고장을 제출했다. 지난 24일에는 항소심 재판부의 판결문 경정(오류 수정) 결정에 대한 재항고장도 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아들 인근씨. 디시인사이드 캡처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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