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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경기 화성시 서신면의 일차전지 제조 업체 공장에서 불이 나 연기와 불길이 치솟고 있다. 연합뉴스(독자제공)

3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도 화성시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로 숨진 한국인 남성의 신원이 추가로 확인됐다.

25일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소사체로 수습된 시신에서 지문을 채취해 확인한 결과 한국 국적의 40대 A씨의 신원이 특정됐다. A씨는 중국 국적이었으나 한국으로 국적을 변경한 귀화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 신원이 확인된 것은 최초 사망자인 50대 한국인 B씨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B씨는 화재 발생 직후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으나 끝내 숨졌으며 화재 초기부터 신원이 확인됐다.

이후 건물 내에 고립돼 있다 숨진 21명이 소사체로 추가 발견됐으나 시신 훼손이 심해 신원 확인이 어려웠다. A씨의 경우 비교적 지문이 온전히 남아 있어 다른 시신에 비해 빠르게 신원 확인이 가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자들의 시신에서 DNA를 채취해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라며 “외국인이 다수 포함돼 있어 최종 확인까지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화재는 지난 24일 오전 10시31분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에 위치한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했다. 22명이 숨지고 8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1명은 실종 상태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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