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국제사회서 제재 받아 경제적 타격 커"
일본식 '잠재적 핵역량' 보유 대안 제시
'채상병 특검법' 수정 발의 당위성 강조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7·23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자 등록을 마친 뒤 관계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국민의힘 당권에 도전하는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경쟁 주자인 나경원 의원의 한국 자체 핵무장론에 대해 “지금 단계에서 바로 핵무장을 한다면 국제사회에서 제재를 받고 국민들이 큰 경제적 타격을 받을 수 있어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건 문제가 있다”며 입장차를 드러냈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후보 등록 서류를 제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일본처럼 마음만 먹으면 핵 무장을 할 수 있는 잠재적 역량을 갖추는 게 지금 시점에서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제 정세는 늘 변하기 때문에 동맹에만 의존하는 건 한계가 있어 핵전력을 활용한 안보강화는 반드시 필요하다”면서도 자체 핵무장은 시기상조라는 취지로 선을 그었다. 다만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을 통해 핵연로 재처리 권한을 확보, 국제 제재 대상을 피해가는 선에서 핵무장을 위한 잠재역량을 확보할 필요성은 있다는 게 한 전 위원장의 주장이다.

이와 관련 한 전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대응에 대해 “대단한 업적”이라며 치켜세우기도 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는 이전 정부와 차원이 다른 수준의 한미관계를 복원했다”며 “그런 면에서 우방을 통한 핵억제가 되고 있는 상황이고, 정부 입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외교, 안보에 있어서는 정부의 전문가적 판단에 대해 집권여당이 최대한 지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당내 논란의 중심에 선 ‘채상병 특검법’ 수정 발의 제안에 대한 당위성도 거듭 강조했다. 한 전 위원장은 자신의 주장을 반대한 후보들을 겨냥해 “거부권 행사 이후 재의결 됐을 때 이 정도(수정 발의)의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않은 상태에서 재의결을 막을 자신이 있느냐”며 “특검이란 제도가 논리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 부분이 있지만 민심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고르는 트검을 추진하는 세력과 제3자인 대법원장이 고르는 특검을 추진하는 세력 중 어떤 것을 선택할지는 대단히 간명하고 쉬울 것”이라며 “이 사안은 젊은 청년 장병이 의무 복무 중 돌아가신 사안이기 때문에 저희가 더 적극적, 반성적으로 나서서 진실을 규명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2267 “9.11 테러에 사우디 개입 정황”…23년 만에 수면 위로 랭크뉴스 2024.08.10
32266 일본 홋카이도 북북동쪽 바다서 규모 6.8 지진 랭크뉴스 2024.08.10
32265 대통령실, 한동훈 '김경수 복권 반대'에 "대통령 고유 권한" 랭크뉴스 2024.08.10
32264 ‘권익위 국장과의 대화’ 공개한 이지문 “권익위 독립성 단초 돼야” 랭크뉴스 2024.08.10
32263 집 근처 내리막 골목에 앉아 쉬던 70대, 승용차에 치여 사망 랭크뉴스 2024.08.10
32262 대통령도 응원하다 목소리 잠겼다…金 소식에 임시공휴일 선포한 '이 나라' [올림픽] 랭크뉴스 2024.08.10
32261 [세종풍향계] 외국인 인력 E9 비자 확대 두고 기재부vs법무부 ‘팽팽’ 랭크뉴스 2024.08.10
32260 이스라엘, 가자 피란민 모인 학교 폭격…약 100명 참변 랭크뉴스 2024.08.10
32259 [속보] 이스라엘군, ‘피란민 대피소’ 가자 학교 폭격···100명 이상 사망 랭크뉴스 2024.08.10
32258 "비즈니스 비싸서 못 샀는데…럭키비키" 안세영 논란 속 '청렴 협회장' 떠오른 인물은 랭크뉴스 2024.08.10
32257 이스라엘, 가자지구 학교 폭격…100명 넘게 사망 랭크뉴스 2024.08.10
32256 ‘티메프’ 여행 상품 집단 조정 신청 9028명 랭크뉴스 2024.08.10
32255 남자 근대5종 전웅태·서창완 동반 결승 진출 랭크뉴스 2024.08.10
32254 한동훈 "김경수 복권 반대"에…대통령실 "사면·복권은 대통령 권한" 랭크뉴스 2024.08.10
32253 커지는 AI 거품론…덩달아 커지는 주가 경고음 랭크뉴스 2024.08.10
32252 韓 '김경수 복권반대'에 대통령실 "사면·복권은 대통령 권한" 랭크뉴스 2024.08.10
32251 ‘우리도 외국인 인력 좀…’ 조선업 부러운 플랜트 업계 랭크뉴스 2024.08.10
32250 인사팀에서 보낸 휴가 안내 메일 눌렀는데…'피싱 주의보' 랭크뉴스 2024.08.10
32249 ‘XY 염색체’ 칼리프, 여자 복싱 金…“성별 공격이 성공 더 특별하게 만들어” 랭크뉴스 2024.08.10
32248 ‘혐오시설’로 숨겨지는 쓰레기장…그곳에도 노동자는 있다 랭크뉴스 2024.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