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어제 오전 경기 화성시 리튬전지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3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여전히 1명은 실종 상태인데요.

불이 난 지 22시간 여만인 오늘 오전 8시 50분쯤 불은 완전히 꺼졌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인영 기자!

소방당국이 조금 전 불이 완전히 꺼졌다고 밝혔는데, 연락이 끊긴 실종자 1명에 대한 소식은 아직 전해지지 않은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소방당국은 마지막 실종자를 찾기 위해 오늘 아침 7시쯤부터 구조견 두 마리를 투입해 수색 작업을 재개했습니다.

불이 시작될 당시에 이 공장에선 모두 102명이 일하고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1층에서 작업 중이던 노동자들은 불이 난 직후 모두 스스로 대피했습니다.

마지막까지 연락되지 않던 실종자 1명은 휴대전화 위치추적 결과, 공장 안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22시간 여만인 오전 8시 50분쯤 불을 완전히 껐지만 실종자 수색은 계속 이어갈 계획입니다.

이번 화재로 숨진 외국인 가운데는 중국 국적자가 18명으로 가장 많은데요.

어젯밤에는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현장을 찾아 상황을 점검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인명 피해가 커질 것을 대비해서 소방당국이 일찍부터 대응 단계를 빠르게 올렸죠. 화재 원인은 나온 게 있습니까?

[기자]

아직 정확한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소방당국은 배터리 부분에서 불이 시작된 거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앞서 어제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20여 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집중 진화에 나섰습니다.

불이 난 공장이 리튬 전지 제조 시설이라, 일반적인 진화방식으로는 불이 잘 꺼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작은 연기로 시작된 불은 연쇄 폭발을 일으키면서 작업실 전체를 뒤덮는데 15초밖에 걸리지 않았고, 작업자들이 불길을 잡으려 했지만 실패했다는 게 소방당국 설명인데요.

또 불이 출입구 쪽에서 시작했는데 작업자들이 작업실 안쪽으로 대피하면서 인명피해가 커졌다고 밝혔습니다.

소방당국은 오늘 새벽 0시 40분쯤 비상 발령을 모두 해제했습니다.

공장 주변과 인근 도로는 여전히 진입이 통제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경기 화성 화재현장에서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촬영기자:지선호 권준용 박세준 홍성백 김경민/영상편집:박경상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9656 북, 오물 풍선 이어 탄도미사일 10여발 동해로 쐈다 랭크뉴스 2024.05.30
39655 옛 여친 협박해 결국 사망…유명 BJ 항소심도 집행유예 랭크뉴스 2024.05.30
39654 성매매 단속 ‘나체 촬영’···“안 찍으면 단속 어렵다”는 재판장 랭크뉴스 2024.05.30
39653 화성 앞바다서 1.08m 크기 광어 낚여…"영물이라 여겨 방생" 랭크뉴스 2024.05.30
39652 UAE 대통령, 尹 대통령과 만찬 중 남산타워 보고 감탄한 사연은 랭크뉴스 2024.05.30
39651 유엔사 “오물풍선 정전협정 위반 조사”…김여정 “계속 보낸다” 랭크뉴스 2024.05.30
39650 “똘똘 뭉쳐 기호 2번에서 1번으로”···국민의힘 22대 첫 화두는 ‘단합’ 랭크뉴스 2024.05.30
39649 ‘김정은 머리 위 스텔스’ 역린 건드렸나… 北 연일 도발 랭크뉴스 2024.05.30
39648 노소영 재산분할·민희진 가처분 승자 로펌은? 랭크뉴스 2024.05.30
39647 최태원·노소영 항소심 이후 엇갈린 희비… “훌륭한 판결”VS“지나치게 편파적” 랭크뉴스 2024.05.30
39646 국회 1호 법안 ‘오픈런’…과거 1호 법안은 대부분 ‘폐기’ 랭크뉴스 2024.05.30
39645 "민희진, 배신이지만 배임은 아냐"... 법원, 하이브 해임권 인정 안해 랭크뉴스 2024.05.30
39644 중립금리 놓고 머리맞댄 석학들… “고령화·안전자산이 결정요인” 랭크뉴스 2024.05.30
39643 위성 쏘고 풍선 날리고 GPS 교란… 北 '회색지대 전략', 판치는 변칙도발 랭크뉴스 2024.05.30
39642 "군에 있는 아들 데려오고 싶다" 울분... '얼차려 사망 훈련병' 눈물의 영결식 랭크뉴스 2024.05.30
39641 경찰이 쏜 테이저건 4발, 자백 강요...인종차별로 얼룩진 6개월 랭크뉴스 2024.05.30
39640 민희진 ‘일단 판정승’… 法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인용 랭크뉴스 2024.05.30
39639 중국보다도 못해… 코스피 최근 한달 성적 G20 최하위 랭크뉴스 2024.05.30
39638 인천 삼목항서 실탄 27발 발견‥유출 경위 조사 중 랭크뉴스 2024.05.30
39637 법원 "최태원, 김희영 이혼에도 관여…도저히 이럴 수 없어" 랭크뉴스 2024.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