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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시 운정동에서 발견된 대남 오물풍선 내용물. 합동참모본부 제공


북한이 2차 오물풍선을 날려보낸 지난 1일 음주 회식을 해 직무에서 배제된 최전방 육군부대 사단장이 결국 보직 해임됐다.

25일 군 당국에 따르면 육군은 지난 19일 육군본부 보직해임심의위원회를 열고, 1사단장의 보직 해임을 결정했다. 지난 8일 직무에서 배제된 지 11일만이다.

1사단장은 지난 1일 주요 참모들과 음주 회식을 했다. 당시 합동참모본부가 “6월1일부터 북풍이 예고돼 있어 대남 오물풍선이 예상된다”며 각급 부대에 대비태세 강화를 지시한 상태였다. 당일 북한이 날린 오물풍선은 오후 8시45분쯤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왔다.

1사단장의 음주 회식 사실이 지난 7일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육군은 이튿날 그를 직무배제했다.

신임 1사단장에는 양진혁 준장이 보직됐다. 1사단은 지난 21일 양 준장의 사단장 취임식을 열었다. 전 사단장의 이임식은 열리지 않았다.

육군 1사단은 경기 파주시 일대를 방어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임진강 인근과 공동경비구역(JSA) 등의 경계를 맡고 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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