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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자동차가 배기량 50cc 이하의 오토바이 생산 종료 결정을 내렸다. 이에 혼다 오토바이 슈퍼커브가 2025년 5월부터 생산 중단된다고 24일 요미우리신문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혼다는 50cc이하 오토바이 생산으로는 2025년 11월부터 적용되는 배기가스 규제에 따르기 어렵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해당 카테고리 오토바이는 배기가스 정화 기능이 부족해 규제 대상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최근 오토바이 판매도 줄었다. 일본 자동차 공업회에 따르면 50cc 이하 오토바이 생산량은 1980년에 약 198만대가 출하됐으나 2023년 기준 약 9만 대로 급감했다.

바이크 전문 잡지 영머신은 “혼다는 국내 사용자 사정을 고려해 50cc 오토바이를 규제에 적합하게 하는 방향도 검토했으나 결국 이런 결정을 내렸다”며 “2025년 11월부로 신형 라인업에서 50cc를 찾아볼 수 없게 될 것이다. 혼다 간판 모델도 예외가 아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50cc 단종을 앞두고 파이널 에디션에 해당하는 모델이 출시된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 사양이나 가격, 출시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각에선 과거 슈퍼커브 시리즈에 사용한 색깔로 레트로한 모델을 출시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오토바이’로 불리는 슈퍼커브는 1958년부터 판매돼 전 세계 누적 판매 대수 1억대에 돌파했다. 운전이 비교적 쉬운 작은 차체에 높은 연비를 자랑한다. 우편, 신문 배달 등에 많이 사용돼 일본에서는 ‘서민의 동반자’라는 인식이 강하다.

애니메이션 영화 '날씨의 아이' 에서 슈퍼커브를 몰고 있는 여자 주인공 '나츠미'./사진=네이버 영화


커브 모델은 대중문화에도 자주 등장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2020년작 애니메이션 '날씨의 아이'에 등장하기도 했다. 슈퍼 커브를 주제로 한 애니메이션이 일본에서 제작되기도 했다. 고등학생이 슈퍼커브를 구매하면서 변화를 겪게 되는 이야기가 담겼다.

한경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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