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낸드 가동률 정상화에 소재 공급량 확대
낸드 단수 높아져 소재 투입량 늘어
솔브레인·원익머트리얼즈 등 납품 물량 증가

그래픽=손민균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들이 낸드플래시 생산량을 확대하면서 식각액과 특수가스 등 관련 소재 공급도 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 9세대 낸드(286단) 양산에 돌입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소재 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통상 낸드 적층 단수가 높아질수록 탑재되는 칩의 숫자가 늘고, 공정 절차가 복잡해져 소재 투입량이 증가한다.

낸드 가동률 높아지면서 소재 공급량 ‘껑충’
25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낸드플래시용 소재 업체들의 공급량은 지난해와 비교해 2~3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수요가 침체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은 낸드 공장 가동률을 20~30%대까지 낮췄지만, 올해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고용량 낸드를 중심으로 수요가 살아나 가동률을 70% 이상으로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르면 올 연말 가동률이 90%를 넘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삼성전자가 지난 4월 전격 양산에 돌입한 9세대 낸드(286단)에 투입되는 소재를 공급하는 솔브레인과 원익머트리얼즈 등의 물량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공급량이 늘어나면서 국내 주요 반도체 소재 업체들의 올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상향 조정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솔브레인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4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가량 늘 것으로 전망된다. 원익머트리얼즈와 티이엠씨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153억원, 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00%, 40% 증가가 예상된다.

9세대 낸드 양산 개시에 소재 공급 ‘수혜’
솔브레인은 낸드 생산 공정에서 불필요한 이물질을 제거하는 데 투입되는 식각액을 삼성전자에 사실상 독점 공급하고 있다. 여기에 낸드 고단화 핵심 소재 고선택비인산(HSN)을 삼성전자에 납품한다. HSN은 적층 단수가 높은 낸드에 적용되는 고부가 식각액으로, 9세대 낸드에 본격 투입된다. HSN은 현재 국내 기업 중 솔브레인과 SK스페셜티만이 생산하는데, SK스페셜티는 SK하이닉스에 공급하고 있다.

이경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솔브레인의 HSN 관련 매출액이 올해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낸드 고단화에 필수인 HSN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배력을 갖고 있다”라고 했다

원익머트리얼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낸드 생산용 특수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전체 매출액 중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80% 수준이다. 원익머트리얼즈는 삼성전자에 3차원(D) 낸드 공정에 사용되는 식각용 특수가스를 납품하고 있다.

이건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익머트리얼즈는 낸드 생산 공정에 사용되는 특수 가스를 공급하고 있어, 낸드 생산량 증가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티이엠씨도 낸드 식각 공정용 핵심 특수가스인 황화카보닐(COS)를 국산화해 올해부터 공급량을 늘릴 전망이다. COS는 낸드 미세 패턴 식각 효율을 높이는 특수가스로 일본 기업인 스미모토 세이카가 독점 공급해왔다. 티이엠씨는 지난 2021년 이를 국산화하고, 고객사 수요 대응하기 위해 400억원을 투자해 시설 투자를 단행했다. 티이엠씨는 현재 COS 외에도 고용량 eSSD 양산에 투입되는 특수가스 4종을 삼성전자에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0058 [단독] 민주당, 중수청 국무총리실 산하 설치로 가닥···검찰개혁 속도 랭크뉴스 2024.06.27
40057 [속보] 새 대법관 후보에 노경필·박영재·이숙연 제청 랭크뉴스 2024.06.27
40056 [속보]새 대법관 후보자에 노경필·박영재·이숙연 임명제청 랭크뉴스 2024.06.27
40055 다툼 끝 고속도로서 하차한 여성 사망… 동거인·버스기사 처벌 랭크뉴스 2024.06.27
40054 "나라를 위해 죽었냐, 뭘 했냐" 분향소 설치 막은 파출소장 랭크뉴스 2024.06.27
40053 [단독] 아리셀 사망자 23명 중 하청노동자가 20명 랭크뉴스 2024.06.27
40052 [1보] 새 대법관 후보에 노경필·박영재·이숙연 제청 랭크뉴스 2024.06.27
40051 박수홍 같은 희생 그만… 친족 간 재산범죄, 처벌 가능해진다 랭크뉴스 2024.06.27
40050 석달 전 ‘리튬 화재’ 경고했던 소방당국은 왜 물차를 출동시켰나 랭크뉴스 2024.06.27
40049 [단독]SK에너지 부사장 퇴사…'리밸런싱' 앞두고 그룹 긴장감 랭크뉴스 2024.06.27
40048 “당신이 운전해!” 이 말에 내린 아내, 버스에… 남편 금고형 랭크뉴스 2024.06.27
40047 추미애, 홍준표 향해 "'오야X'에게 따져야죠" 일침 랭크뉴스 2024.06.27
40046 BTS 활동 중단 미리 알고 하이브 주식 판 계열사 직원들 랭크뉴스 2024.06.27
40045 ‘친족 간 재산 도둑질’ 처벌 길 열렸다…친족상도례 위헌 랭크뉴스 2024.06.27
40044 일행과 라운딩 60대 여성‥날아온 골프공에 '날벼락' 랭크뉴스 2024.06.27
40043 훈련병 ‘얼차려’ 이젠 안 된다… “명상 등 정신수양으로” 랭크뉴스 2024.06.27
40042 한의사단체 “의료공백 막는 역할 하겠다…예방접종, X선 촬영 허용 필요” 랭크뉴스 2024.06.27
40041 화성 화재 참사 남은 쟁점 ①중대재해법 적용될까 ②산재 보상 가능성은 랭크뉴스 2024.06.27
40040 ‘가족 간 재산 착취’ 처벌 길 열렸다…헌재 “친족상도례 헌법불합치” 랭크뉴스 2024.06.27
40039 경주 원룸서 화재…불길 피해 4층서 뛰어내린 2명 부상 랭크뉴스 2024.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