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난 1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금수산영빈관 정원구역에서 시간을 함께 보내며 친교를 다졌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선물한 아우르스 차량을 서로 번갈아 몰며 영빈관 구내를 달렸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19일 평양을 방문했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보낸 글을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 1면에 게재했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노동신문 1면과 조선중앙통신 등에 김정은 위원장에게 푸틴 대통령이 ‘감사전문을 보내왔다’며 전체 내용을 실었다.

푸틴 대통령은 전문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체류 기간 나와 러시아 대표단을 훌륭히 맞이하고 진심으로 환대해 준 당신에게 가장 진심어린 사의를 표하고저 한다”고 감사를 전했다.

그는 이어 “이번 국가방문은 모스크바와 평양 사이의 관계를 전례없이 높은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관계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하여 특별한 의의를 가진다”며 “지금 우리 두 나라 앞에는 여러 분야들에서 유익한 협조를 진행해 나갈 수 있는 새로운 전망이 펼쳐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나는 우리들의 건설적인 대화와 긴밀한 공동의 사업이 계속되고 있는 데 대하여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당신은 러시아 땅에서 언제나 기다리는 귀빈이라는 것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며 김 위원장에 대한 방러 초청 의사를 거듭 시사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주 북러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에게 “다음에는 (회담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기를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의 감사 전문은 전날 크렘린궁 공개로 타스통신 등 러시아 매체들에도 보도됐다. 북러 양국이 정상 간 끈끈한 관계를 거듭 부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북한은 북러 정상회담 이후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러시아 입장을 옹호하는 글을 잇달아 관영매체에 게재하고 있다. 특히 미국산 무기를 이용한 대러 공격에 대해 연일 비난 입장을 내놓고 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우크라이나 괴뢰들 러시아 영토의 평화적 주민들에 대한 테러 공격 감행’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러시아가 점령 중인 크림반도를 우크라이나 군이 최근 미국산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로 공격한 것을 거론했다.

통신은 “수세에 빠진 우크라이나 괴뢰들이 무분별한 테러 행위에 매달리고 있다”면서 이번 공격이 “미국의 극악한 반(反)러시아 대결광기의 직접적 산물”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전날엔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내세워 미국이 자국 무기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을 비난하기도 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8467 타투 잉크서 박테리아 검출…"인체 감염 위험" 랭크뉴스 2024.07.16
8466 ‘상생안 무시?’… 기습 수수료 인상 ‘배민’ 벼르는 정부 랭크뉴스 2024.07.16
8465 누가 집을 사는가…장관과 시장, 답이 다르다 랭크뉴스 2024.07.16
8464 K웨딩 바가지 여전… 정가 3배 뻥튀기에 고의 파산도 랭크뉴스 2024.07.16
8463 시리아 대통령 "핵심 문제 논의해야 에르도안 만날 것" 랭크뉴스 2024.07.16
8462 케냐 '여성 토막시신' 연쇄살인범 검거…"42명 살해" 자백 랭크뉴스 2024.07.16
8461 원희룡 “한동훈 특검되면 당대표 못해” 한동훈 “민심·당심 흐름 못꺾어”···비방전 계속 랭크뉴스 2024.07.16
8460 박희영 용산구청장 징역 7년 구형···검찰 “이태원 참사에 가장 큰 책임” 랭크뉴스 2024.07.16
8459 도요타·소니 등, 日 제조업체 육아휴직 사용 늘었다 랭크뉴스 2024.07.16
8458 전공의 사직처리 ‘디데이’에도 대다수 미복귀··· 의료계 “정부 방침 사태 악화시킬 뿐” 랭크뉴스 2024.07.16
8457 "배민 탈퇴" 수수료 인상에 '배신감'‥배달 앱 3강에 '도전장' 랭크뉴스 2024.07.16
8456 단 2분 만에 귀금속 5000만원어치 훔친 20대女…기막힌 수법 보니 랭크뉴스 2024.07.16
8455 “트럼프, 오늘 부통령 후보 발표” 랭크뉴스 2024.07.16
8454 한동훈 등장에 “배신자” 의자 집어들고 몸싸움 랭크뉴스 2024.07.16
8453 시청역 역주행 참사, 운전자 과실로 가닥 랭크뉴스 2024.07.16
8452 총 맞은 트럼프 감싼 경호원들 웃었다?… 조작사진 쏟아져 랭크뉴스 2024.07.16
8451 1기 신도시 '재건축의 꽃'엔 '가시' 있다…용적률 완화 두 얼굴 랭크뉴스 2024.07.16
8450 상반기 ICT 수출 1089억弗… ‘반도체 호황’에 역대 2위 수출 랭크뉴스 2024.07.16
8449 갓난아기 버리고 5년 간 지원금 1500만 원 챙긴 30대女…아기 행방은 랭크뉴스 2024.07.16
8448 러, 연령 상향후 첫 정례 징병 완료…"15만명 모집" 랭크뉴스 2024.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