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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젯밤부터 또다시 오물 풍선 살포에 나섰습니다.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담화로 살포를 예고한 지 사흘 만인데요.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는 밤사이 관련 신고가 이어졌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합동참모본부는 어젯밤 9시 반쯤 북한이 또다시 오물 풍선 살포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살포는 약 2주 만에 재개된 것으로, 올해 들어 다섯 번째입니다.

합참이 밝힌 살포 당시 풍향은 북서풍으로, 풍선은 경기 북부를 기준으로 남동쪽으로 이동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밤사이 오물 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에 대한 신고가 이어졌습니다.

앞서 서울시는 합참의 공지 직후인 어젯밤 10시, 오물 풍선이 서울 상공으로 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안전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오늘 새벽 5시를 기준으로 밤사이 서울에서 접수된 오물 풍선 신고 건수는 모두 9건.

서울시는 이들 신고 건에 대해서는 군과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관련 조치를 마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21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담화에서 탈북민단체의 대북 전단에 반발해 오물 풍선 살포를 재개할 것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김 부부장은 당시 "하지 말라고 한 일을 또 벌였으니 하지 않아도 될 일거리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풍선을 발견하면 만지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와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영상편집: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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