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FT "백만장자 60% 슈퍼리치 증세 지지"
진보 단체 의뢰 여론조사서 결과 나와
불평등 확대가 민주주의 위협 될 수 있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서울경제]

조 바이든 현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치르는 대선 리턴매치가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 초고액 자산가들을 상대로 높은 세금을 부과하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 행보가 많은 지지를 얻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여론조사 기관 ‘유고브’가 미국 백만장자 800명에게 1억 달러 이상 소득에 대해 한계 세율 적용 방침에 물어본 결과 응답자 중 약 60%가 지지한다고 밝혔다. 급속도로 확대되는 불평등이 민주주의의 위협이 될 수 있다는 평가에서다. 또 응답자 중 91%는 극단적인 부의 집중은 일부 시민의 정치적 영향력을 살 수 있다는 생각에도 동의했다. 응답자의 4분의 3 이상은 부자들은 일반 납세자가 접근할 수 없는 허점을 이용해 공정한 세금 납부를 피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진보 성향 단체인 ‘애국적 백만장자’의 의뢰에 따라 진행됐다. 자가를 제외한 보유 자산 가치가 100만 달러를 넘어서는 이들이 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해당 단체의 모리스 펄 의장은 “미국 백만장자 대부분은 우리가 겪고 있는 불평등이 나라를 불안정하게 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며 “너무 늦기 전에 이에 대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FT에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보다 진보적인 세금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지난 3월 억만장자들이 최소 25%의 세금을 내야 한다며 가장 부유한 미국인들이 공정한 몫을 부담하게 하겠다고 했다. 이에 반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대적인 감세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FT-미시간대 로스대학원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소득 10만 달러 이상 가구는 다른 집단보다 경제 관리능력 면에서 바이든을 지지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 소득 계층의 45%는 바이든이 경제를 더 잘 관리할 것이라고 생각했고 트럼프를 지지하는 사람은 40%였다. 바이든은 중산층 유권자의 지지를 얻기 위해 선거 운동을 집중했지만 고소득층 사이의 지지가 모든 소득 집단 중에서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유고브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중 62%는 억만장자들이 높은 세금을 피하기 위해 국가를 이주하는 것을 막는 제도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9953 사라지는 청년… 2050년, 국민 10명 중 1명만 ‘19~34세’ 랭크뉴스 2024.06.27
39952 골프공에 머리 맞은 60대女, 결국 숨졌다…이천 골프장 발칵 랭크뉴스 2024.06.27
39951 [2025 R&D 예산] ‘24.8조+α’ 역대 최대…게임체인저 AI·바이오·양자에 집중 투자 랭크뉴스 2024.06.27
39950 연세의대 교수들 오늘부터 ‘무기한 휴진’ 돌입 랭크뉴스 2024.06.27
39949 신원 확인 사망자 17명…신원 미확인 시신 6구 남아 랭크뉴스 2024.06.27
39948 [사이언스카페] 개구리 멸종으로 내몬 곰팡이병, 사우나로 막는다 랭크뉴스 2024.06.27
39947 황운하 “임성근, 금수저보다 좋다는 만사형통 ‘건희수저’” 랭크뉴스 2024.06.27
39946 윤 장모 최은순씨 ‘요양급여 23억 환수’ 불복소송 각하 랭크뉴스 2024.06.27
39945 "거액 요구? 2차 가해" 펄쩍‥손웅정 "난 혹독 훈련 예고" 랭크뉴스 2024.06.27
39944 민주 “채상병 순직 사건 국정조사, 국힘 불응하면 단독 진행” 랭크뉴스 2024.06.27
39943 [르포] "아들이 사망자 맞다네요"…이어지는 신원 확인에 유족들 오열 랭크뉴스 2024.06.27
39942 편의점에도 있는 감기약… 한약사가 파는 건 불법일까 합법일까 랭크뉴스 2024.06.27
39941 달러당 160엔, 38년 만에 최저치…85조 쏟아부어도 하락 못 막아 랭크뉴스 2024.06.27
39940 시진핑, 과학기술 사령탑에 최측근 앉혔다… 美 견제에 혁신 드라이브 랭크뉴스 2024.06.27
39939 어르신 10명 중 1명 치매… 가족은 실종경보 문자에도 가슴 철렁 랭크뉴스 2024.06.27
39938 [속보] 공수처, '이재명 피습 현장 물청소' 부산 강서서 압수수색 랭크뉴스 2024.06.27
39937 '제자에 부적절 편지' 교총 신임회장, 당선 일주일 만에 사퇴 랭크뉴스 2024.06.27
39936 공수처 '이재명 피습현장 물청소' 부산 강서경찰서 압수수색(종합) 랭크뉴스 2024.06.27
39935 박찬대 "탄핵 청원 20만 명‥국민 윤 대통령 더 참지 않아" 랭크뉴스 2024.06.27
39934 “매년 5만 원 내라고요?”…아파트 공지 논란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4.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