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왕따에게 집단폭행을 가하는 학교폭력을 보는 듯했다.

국민의힘이 오늘 이런 표현까지 쓰면서, 지난주 있었던 채상병 특검법 청문회를 비판했습니다.

이에 야당은, 증인들이 선서마저 거부하며 은폐에만 혈안이 돼 있었는데, 적반하장이라는 입장입니다.

여러분은 어느 쪽 입장이 더 설득력 있다고 보십니까.

정상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청문회가 끝난 지 사흘이 지났지만, 여당의 표현은 더욱 과격해졌습니다.

'야당의 완장 놀이터였다', '조롱과 인격모독의 난장판'이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집단 왕따, 학교폭력이라는 단어까지 나왔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왕따를 만들고 집단폭행을 가하는 학교폭력을 보는 듯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증인 선서를 강요하고 10분간 퇴장 조치를 내린 것이 국회법에 어긋난다며 정청래 위원장을 징계하라고 거듭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여당이 적법한 청문회에 불참하고 비난만 일삼는다"고 일축했습니다.

증인들의 위증뿐 아니라 불성실한 답변이 국회모욕죄에 해당하는 건 아닌지 법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청문회에 참석했던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

작년 7월 안보실 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격노했는지 묻자, '안보'를 이유로 답하지 않았습니다.

[정청래/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지난 21일)]
"증인, 증인. 그게 뭐가 안보입니까?"
[임기훈/전 대통령실 국방비서관 (지난 21일)]
"국방비서관이 하는 모든 업무가 국방과 안보와 직결…"

이시원 전 공직기강비서관은 13시간 동안 이어진 청문회에서 "답변을 못 한다"는 말만 열두 번 반복했습니다.

[이시원/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 (지난21일)]
"계속 반복적으로 말씀은 드리게 됩니다만 수사 중인 사항에 대해서는…"
[정청래/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지난 21일)]
"잠깐, 잠깐만요. 이시원 증인 10분간 퇴장하세요."

증인 선서를 거부한 이종섭 전 장관과 신범철 전 차관, 그리고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임성근/전 해병대 1사단장 (지난21일)]
"예, 저는 증언은 하되 증인선서 거부합니다."

진실을 말하겠지만 선서는 못하겠다는 임 전 사단장에게 해병대예비역연대는 부하들만 탓하는 치졸하고 비겁한 언행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규현/박정훈 대령 변호인]
"거의 성실하게 운전을 하겠다면서 술을 계속 먹는 그런 음주운전자의 모습…"

야당은 7월 중 '채 상병 사건'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한편, 한 차례 더 청문회를 열고 증인들을 부를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영상취재 : 박주일/영상편집 : 김재석/화면제공 : 시민방송 RTV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6276 ‘당첨되면 20억 차익’ 래미안 원펜타스 특공 경쟁률 352대 1 랭크뉴스 2024.07.30
36275 아파트 정문서 주민 살해… 30대 남성 긴급체포 랭크뉴스 2024.07.30
36274 독립운동가 후손 허미미, 석연찮은 판정 속 은메달 랭크뉴스 2024.07.30
36273 'MBC 지배구조 개선법' 통과‥'방송 4법' 거부권 전망 랭크뉴스 2024.07.30
36272 큐텐, 티몬·위메프 인수직후 기형적 운영…재무·개발기능 박탈 랭크뉴스 2024.07.30
36271 휴가철 전국 ‘말라리아’ 비상…안 물리려면? 랭크뉴스 2024.07.30
36270 20년 양궁계 '키다리 아저씨'는 또 선수들 곁 지켰다...정의선 "내가 묻어가는 것 같다" 랭크뉴스 2024.07.30
36269 임종훈-신유빈, 중국에 패…30일 밤 홍콩과 동메달 결정전 랭크뉴스 2024.07.30
36268 ‘올림픽 3연속 금메달’ 따낸 김우진, “3관왕 욕심? 마음은 비우고 즐길래” 랭크뉴스 2024.07.30
36267 "동성커플 건보 신청하다 아우팅 당할라"... 대법 판결에도 현실의 벽은 높다 랭크뉴스 2024.07.30
36266 도쿄 3관왕 안산마저 탈락…韓양궁 36년 천하 이끈 '공정의 힘' 랭크뉴스 2024.07.30
36265 “요령 피우지마라” 김정은 ‘불효령’… 북한 집중호우 피해 랭크뉴스 2024.07.30
36264 휴가철 매일 8명 목숨 잃는다…렌터카 음주사고 55% 바로 이들 랭크뉴스 2024.07.30
36263 '양문석 편법대출' 관여 수성새마을금고 임직원 4명 징계 의결 랭크뉴스 2024.07.30
36262 오늘 5박 6일 만에 무제한 토론 종료…이진숙 청문보고서 채택 보류 랭크뉴스 2024.07.30
36261 윤, 이진숙 이번 주 임명 강행할 듯…야당 탄핵 카드 맞불 예고 랭크뉴스 2024.07.30
36260 [똑똑한 증여] 20억 아파트, 자녀에게 17억에 팔면 증여세 ‘0원’ 랭크뉴스 2024.07.30
36259 서울 청약 당첨 너무 안된다 했더니…올 상반기 평균 경쟁률 97대 1 랭크뉴스 2024.07.30
36258 野, 오늘 방송4법 강행처리 완료…與, 거부권 건의 방침 랭크뉴스 2024.07.30
36257 남자 양궁 단체전 3연패‥금메달 5개 목표 조기 달성 랭크뉴스 2024.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