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부와 4 대 4 비공개 대화
국회도 ‘중재자’ 역할 나서
서울대병원 휴진 중단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휴진을 중단하고 정상 진료를 시작한 24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내 접수·수납 창구가 내원객들로 붐비고 있다. 조태형 기자 [email protected]


대한의사협회(의협)가 무기한 휴진 계획 선언을 잠시 보류하고, 정부는 의료계와 비공식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악화일로였던 의·정 갈등이 대화를 모색하는 단계에 접어드는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의료계에 따르면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와 정부는 지난 23일 오후 실무진이 참석한 4 대 4 비공개 간담회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특위는 의대 교수, 지역의사회 등이 참여해 지난 20일 출범한 범의료계 특별위원회다. 의협 측은 “정부와 어떤 간담회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으나, 대정부 투쟁만을 강조하던 기존의 분위기는 한층 누그러진 기색이다.

의협은 이날 임현택 의협 회장이 밝혔던 27일 ‘무기한 전면 투쟁’ 계획을 보류한다고 알렸다. 의협은 “오는 27일부터 시작되는 연세대학교 의료원 소속 교수들의 휴진 결정을 지지하고 존중한다”면서 “이후 투쟁은 29일 올특위 2차 회의 결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의료계는 집단휴진 등 강경투쟁을 결의하고, 정부는 브리핑을 통해 엄정대응을 말하던 한 주 전과는 확실히 기류가 달라졌다.

서울대병원 교수와 개원의 집단휴진에 대한 비판 여론이 크게 일면서 강 대 강 대치로는 지금의 엉킨 국면을 풀 수 없다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그간 사태 해결에 한발 물러서 있던 국회도 중재자 역할에 나섰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6일 청문회를 열어 의대 증원 추진 과정의 절차적 문제점을 짚고 집단휴진 대책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의·정 간 대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휴진을 예고한 대형병원들이 결정을 철회하거나, 강행한다고 하더라도 참여율이 낮을 가능성이 있다. 세브란스병원은 27일, 서울아산병원은 다음달 4일 각각 휴진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상태다. 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등은 25일 휴진 여부를 논의한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9930 [단독] ‘화성 참사’ 아리셀 최근 5년 노동부 안전감독 0번 랭크뉴스 2024.06.27
39929 ‘제4 이통 취소’ 스테이지엑스 청문 시작… “최종 결론까지는 몇 주 걸려” 랭크뉴스 2024.06.27
39928 여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에 6선 주호영 선출‥"국회 신뢰 회복" 랭크뉴스 2024.06.27
39927 피겨 이해인 "성추행 아냐, 부모 반대에 재결합 비밀로 했다가…" 랭크뉴스 2024.06.27
39926 "손흥민 형이, 봉으로 때리고 학대해 한동안 걷지 못했다" 랭크뉴스 2024.06.27
39925 ‘운석이 떨어진 건가?’…미국 축구장 순식간에 내려앉더니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4.06.27
39924 국내 부화 큰고니의 ‘귀향 프로젝트’ 성공할 수 있을까? 랭크뉴스 2024.06.27
39923 [속보]국회 외통위원장 김석기…與 경선서 안철수 누르고 선출 랭크뉴스 2024.06.27
39922 “증거 사진 남기려다”…고속도로 한복판서 ‘쾅’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4.06.27
39921 尹 장모 최종 무죄받은 '부정 요양급여' 관련 행정소송 각하 랭크뉴스 2024.06.27
39920 "충격 '말다툼' 후 차에서 내린 아내의 운명… 대체 무슨 일이?" 랭크뉴스 2024.06.27
39919 "'미친 여자' 막말 왜 했냐"... 의협회장 "표현의 자유" 랭크뉴스 2024.06.27
39918 여기선 쫓아내고, 저기선 들여오고... '외국인 정책' 이 모순 어쩔 건가 랭크뉴스 2024.06.27
39917 화성 화재 사망자 3명 추가 신원 확인…모두 중국인(종합) 랭크뉴스 2024.06.27
39916 “전기차 가격 2000만원대 실화야?”...현대차, EV 대중화 ‘승부수’ 랭크뉴스 2024.06.27
39915 "2세 이하 자녀 있으면 주 4일만 출근하세요" 파격복지 지자체 어디 랭크뉴스 2024.06.27
39914 음주 피겨선수, 이해인이었다 “후배 성추행? 과거 연인” 랭크뉴스 2024.06.27
39913 ‘롯데 3세’ 신유열, ‘유통·신사업’ 후계 공고화… 광폭 행보 나선다 랭크뉴스 2024.06.27
39912 “삼성전자 없으면 엔비디아도 사업 차질”...파격 목표가 제시 랭크뉴스 2024.06.27
39911 국민의힘 몫 국회부의장 후보에 6선 주호영 선출 랭크뉴스 2024.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