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사망자 대부분 중국인... NYT "낮은 출산율, 외국인에 일자리 의존"
24일 경기 화성시 서신면 일차전지(리튬) 제조 업체인 아리셀 공장에 화재가 발생했다. 화성=정다빈 기자


경기 화성시 서신면 일차전지(리튬) 제조 업체인 아리셀 공장에서 24일 발생한 화재로 22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외신도 이번 대형 참사를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화재를 "최근 몇 년 사이 한국에서 발생한 가장 치명적인 화재 중 하나"라고 언급하면서 희생자 대부분이 외국인 근로자인 사실에 주목했다. 아리셀 공장에서 리튬 전지가 폭발해 발생한 대형 화재로 목숨을 잃은 사망자는 22명(오후 6시 기준)이었는데, 20명이 중국과 라오스 등에서 온 외국인이었다.

NYT는 "조선족을 포함한 중국인은 한국에서 가장 큰 이주노동자 집단"이라며 "수십 년 동안 낮은 출산율을 겪어 온 한국은 현지인들이 기피하는 일자리를 채우기 위해 점점 더 이주 노동자에 의존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화성 같은 공업 도시의 많은 소규모 공장은 이런 이주 노동자 없이는 운영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영국 로이터 통신은 중대 재해 발생 시 사업주를 형사 처벌하는 내용의 중대재해처벌법을 언급하며 "매년 수십 명의 근로자가 산업재해로 사망하자 2년 전 한국에선 산업재해가 발생한 회사 임원을 처벌하고 징역형에 처할 수 있는 법안이 제출됐다"며 "새로운 법에도 치명적인 산업재해가 계속되고 있다"고 짚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도 "제조업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노동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지만, 산업재해는 여전히 잦다"며 "한국은 안전 개선을 위한 기업의 막대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산업 재해 사망률이 선진국 가운데 가장 높다"고 보도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9902 정부 "의료 혼란 정상화할 방법은 대화‥무기한 휴진 아냐" 랭크뉴스 2024.06.27
39901 부산 신세계 아울렛, 대규모 리뉴얼…다 뜯어고쳤다 랭크뉴스 2024.06.27
39900 삼성전자, 업계 첫 ‘2억 화소’ 망원용 이미지센서 공개… “최대 12배 줌까지 선명한 화질 구현” 랭크뉴스 2024.06.27
39899 밤이 두려운 ‘수면 무호흡증’…사상 첫 치료제 나오나 랭크뉴스 2024.06.27
39898 트럼프 우세라지만…바이든의 ‘믿는 구석’ [이정민의 워싱턴정치K] 랭크뉴스 2024.06.27
39897 고려청자 쏟아진 바다, 또 "심봤다"…베테랑도 놀란 1.5m 물체 정체 랭크뉴스 2024.06.27
39896 이마트 3사 뭉친다…초저가 선보이는 '패밀리위크' 개최 랭크뉴스 2024.06.27
39895 “100조 비만藥 시장 잡아라”… K바이오도 총력전 랭크뉴스 2024.06.27
39894 대구 현풍서 음주운전 차량 교량 밑으로 추락…운전자 골절상 랭크뉴스 2024.06.27
39893 오세훈이 100m짜리 막대에 게양하려는 것 [뉴스룸에서] 랭크뉴스 2024.06.27
39892 부천서 등교 시간에 흉기 들고 배회…50대 여성 체포 랭크뉴스 2024.06.27
39891 네이버웹툰 나스닥 공모가 ‘최상단’ 주당 21달러···몸값 3.7조 예상 랭크뉴스 2024.06.27
39890 “구조조정·사업도 벅찬데”…'지라시 폭풍'에 휩쓸리는 대기업[biz-플러스] 랭크뉴스 2024.06.27
39889 불경기에 ‘비계 삼겹살’ 후폭풍까지…제주도, ‘관광 비대위’ 세웠다 랭크뉴스 2024.06.27
39888 볼리비아군 쿠데타 시도 실패…주도자 체포·군부 철수 랭크뉴스 2024.06.27
39887 천하람 “국민의힘, 상임위에서 민주당 전과기록 읽고 있더라” 랭크뉴스 2024.06.27
39886 북, '공중폭발'을 '탄두분리'로 왜곡하나…다탄두시험 성공 의문 랭크뉴스 2024.06.27
39885 원희룡 “윤 대통령은 하늘이 만들어···한동훈, 친분으로 장관” 랭크뉴스 2024.06.27
39884 "계약금 2배 주고 취소"…2주새 3억뛰자 분당 집주인 마음 바꿨다 랭크뉴스 2024.06.27
39883 입주 끝났는데 60%가 그대로…청산미룬 조합장 이제 정부가 고발 랭크뉴스 2024.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