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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 떨어진 북한 오물풍선. 인천소방본부 제공

북한이 24일 밤 올들어 5번째로 대남 오물풍선을 남쪽으로 보내고 있다고 합동참모본부(합참)가 밝혔다.

합참은 이날 밤 9시26분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공지에서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추정)을 또다시 보내고 있다”면서 “현재 풍향이 북서풍으로 (풍선이) 경기북부 지역에서 남동 방향으로 이동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시면 접촉하지 마시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서울시는 이날 밤 10시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북한의 오물풍선이 서울 상공으로 진입 확인됐다”며 시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앞서 탈북민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 20일 오후 10시∼자정 사이 경기도 파주에서 북쪽으로 전단과 이동식저장장치(USB), 1달러 지폐 등을 담은 대형 풍선 20개를 띄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21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국경 부근에는 또다시 더러운 휴지장과 물건짝들이 널려졌다”며 “분명 하지 말라고 한 일을 또 벌렸으니 하지 않아도 될 일거리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며 오물 풍선을 다시 보내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김 부부장은 북측으로 전단을 보낸 탈북자단체를 “쓰레기들”이라고 칭하면서 “그 쓰레기들이 자국민들로부터 비난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북한은 대북 전단에 반발해 5월28일부터 6월 9일까지 한국을 향해 쓰레기를 담은 풍선을 4차례 살포했고, 전단이 또 넘어온다면 오물 몇십배로 되갚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에 대해 군은 지난 9일 접경지역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로 맞대응했으나 이후에는 확성기를 다시 가동하지 않고 있다. 북한이 실제로 오물풍선을 또다시 남측에 살포하면서 군이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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