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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4일 오물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다시 부양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올해 들어 네 번째다. 3차 살포로부터 15일만, 지난 19일 북·러 정상회담 이후 5일만에 오물풍선 부양이 재개되면서 한반도 긴장 상태가 한층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는 24일 오후 9시30분쯤 언론 공지에서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추정)을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현재 풍향이 북서풍으로, 경기북부 지역에서 남동쪽 방향으로 이동 중”이라며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9일 서울 중랑구에서 북한이 보낸 오물풍선이 식별됐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앞서 북한은 지난달 28~29일, 지난 1~2일, 8~9일 등 세 차례에 걸쳐 오물풍선을 날려보냈다. 이날 살포는 3차 이후 15일만이다. 정부는 지난 4일 ‘9·19 군사합의’ 전체 효력 정지를 선언하고, 지난 9일 한 차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다. 이후 북한은 맞대응을 자제했는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난 19일 방북과 대북 확성기 재개를 염두에 둔 것이란 해석이 많았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이 끝나자 오물풍선 살포를 재개한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은 대북전단 살포 재개의 명분으로 들고 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21일 “하지 말라고 한 일을 또 벌였으니 하지 않아도 될 일거리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탈북민 단체는 북·러 정상회담 이후 연이어 대북전단을 살포하고 있다. 지난 20일 탈북민 단체가 대북전단 30만 장을 살포한 데 이어 지난 22일에는 또 다른 단체가 쌀이 든 페트병 등을 북쪽으로 방류했다.

한·미·일이 이번 주 해상·수중·공중·사이버 등에서 진행하는 ‘프리덤 에지(Freedom Edge)’ 훈련을 계기로 긴장이 격화할 가능성이 높다. 북한은 미국 해군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즈벨트함이 이 훈련을 위해 최근 부산에 입항하자 김강일 북한 국방성 부상 명의의 담화를 내고 “극악한 대결 광신자들인 미국과 한국의 도발적인 시도”라고 규탄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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