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구독자 138만명 보유 ‘싱글벙글’
입대 소재로 광고영상 제작·게재
논란 일자 영상 삭제… 배우 사과
유튜브 채널 '싱글벙글' 캡처

구독자 138만명을 보유한 개그 유튜브 채널이 ‘군인 조롱’ 영상을 제작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육군 훈련병 사망사고,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고 등 잇따른 군인 사망 사건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부적절했다는 비판이다.

유튜브 채널 ‘싱글벙글’은 전날 군 복무를 소재로 마사지 기계를 홍보하는 내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이미 군을 전역한 남성이 재입대를 하게 되는 악몽을 꾸는데, 입대를 하게 되면 최근 구매한 다리 마사지 기계를 쓰지 못한다는 주변인들의 놀림을 받는 내용이다.

영상을 보면 여성 출연자들이 광고 제품인 마사지 기계를 들고 “(기계가) 온열 효과가 있으면 뭐 하니. 에어펌프가 들어가 있으면 뭐하니”라며 “군대 가면 쓰질 못하는데”라고 말한다. 이후 징병당하는 남성을 향해 활짝 웃으며 조롱하는 표정을 짓는다.

광고를 우스꽝스럽게 풀어내려는 의도로 보이지만, 이 영상은 곧 ‘군인 조롱’ 논란에 휩싸였다. 다분히 민감한 소재로 여겨지는 징병과 영내 생활의 불편함을 희화화했다는 비판이다.

특히 이 영상이 올라온 시기에 대해서도 문제가 제기됐다. 군 관련 안타까운 인명 사고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 같은 영상을 게재하는 게 적절했냐는 것이다. 지난해 7월 해병대 제1사단에서는 실종자 수색 작전을 하던 채모 상병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고, 육군 제12사단에서 가혹한 얼차려를 이기지 못한 훈련병이 입대 열흘 만에 숨졌다.

논란이 지속되자 싱글벙글 측은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이어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특정 성별을 희화화하고 조롱하거나 특정 단체를 옹호 또는 비방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며 “현재 사회적 이슈인 사건이 연상될 수 있는 영상으로 유가족 분들께 상처를 입혔고, 시청자분들께 불쾌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밝혔다.

한편 영상에 출연한 배우 이송경씨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극중 실제 인물의 대사가 아니라 허용되는 범위라고 생각했다”며 “보시는 분들도 다른 의도로 받아들이지 않을 거라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정말 슬프고 안타까운 일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던 무지함을 고백하고 반성한다”며 “시기상의 문제를 인지하지 못한 잘못을 뉘우친다. 군대 비하 의도를 갖지 않았음을 맹세한다. 사회 전반의 상황에도 귀를 기울일 줄 아는 사람이 되겠다”고 공개 사과했다.

국민일보는 싱글벙글 측에 기획 의도와 논란에 대한 입장 등을 물었지만 답을 받지 못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9301 美선 초봉 5억 주는데 韓선 3억이 연봉상한선…교수도 학생도 연쇄이탈 랭크뉴스 2024.06.24
29300 경기 화성 일차전지 공장 화재로 16명 사망·7명 부상 랭크뉴스 2024.06.24
29299 [속보] 소방당국 “화성 공장서 사망자 16명 발생…중상자 2명” 랭크뉴스 2024.06.24
29298 윤 대통령 “인명 수색과 구조에 총력” 랭크뉴스 2024.06.24
29297 임성근 집앞 모인 예비역들 "그가 있을 곳은 군 교도소"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4.06.24
29296 "아리셀 화재 건물 2층서 시신 8구…대피 계단 이용 못한 듯" 랭크뉴스 2024.06.24
29295 '구하라 금고 도둑' 몽타주에 지코 불똥? "못 참아" 경고 랭크뉴스 2024.06.24
29294 [속보] 화성 리튬전지 공장서 사망자 15명 추가 발견…실종자 6명 “수색 지속” 랭크뉴스 2024.06.24
29293 “밥만 먹어도 동물단백 섭취”…中연구진 돼지고기쌀·닭고기쌀 개발 랭크뉴스 2024.06.24
29292 “제주 외국인 관광객 늘었다” 반색하다가도…추태에 ‘골치’ 랭크뉴스 2024.06.24
29291 화성 리튬전지 공장 화재현장서 주검 20여구 발견 랭크뉴스 2024.06.24
29290 반복되는 화학공장 사고...화성 화재, 사망자 22명 발생 ‘최악의 사고’로 랭크뉴스 2024.06.24
» »»»»» 이 와중에 ‘깔깔깔’… 140만 유튜버 ‘군인 조롱’ 파문 랭크뉴스 2024.06.24
29288 [속보]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사망자 22명…연락 두절 1명 추가" 랭크뉴스 2024.06.24
29287 영정 속 딸은 아비를 바라봤다…고 변희수 하사 대전현충원 안장 랭크뉴스 2024.06.24
29286 한동훈이 던진 ‘채상병 특검’… 여당서 “원내 상황 너무 몰라” 랭크뉴스 2024.06.24
29285 [속보] ‘화재’ 화성 아리셀 공장 내 실종자 모두 시신으로… 22명 사망 랭크뉴스 2024.06.24
29284 ETF 투자자도, 채굴자도 다 판다… 비트코인, 다시 8000만원대로 랭크뉴스 2024.06.24
29283 [속보] 화성 리튬 전지 공장 화재 사망 22명·부상 8명 랭크뉴스 2024.06.24
29282 "원자폭탄 터진 줄"…화성 공장 화재참사, 22명 숨졌다 랭크뉴스 2024.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