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중 4명은 비싼 임플란트 비용으로 치료를 망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는 지난 달 27일부터 이달 6일까지 성인 1227명을 대상으로 임플란트 치료와 비용에 대한 국민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적정가격으로 생각하는 임플란트 비용은 개당 50만∼60만원 선이었다.

이어 시술하는 임플란트의 브랜드가 16.7%, 비용이 15.9%였으며 임플란트 치료를 망설인 이유에 대해선 응답자 39%가 비용 때문이라고 답했다.

치료에 대한 부담·두려움이 28.9%, 부작용에 대한 걱정이 14.5%, 치료 기간이 9.9%였다.

임플란트 치료에 대한 만족도는 높은 편이었다. 임플란트 치료에 대해 매우 만족(21.7%)과 만족(48%)이라는 응답이 과반이었다.

국민들이 생각하는 적정 임플란트 개당 가격은 50만∼60만원으로, 치과 병의원에서 책정하는 130만원과 큰 차이가 났다.

이어 50만∼60만원이 적절하다는 응답자가 40.8%로 가장 많았고, 40만원 이하는 28.1%, 70만∼90만원은 21.8%였다.

100만∼120만원은 7.9%, 130만원 이상은 1.4% 등 100만원 이상이 적절하다는 응답자는 10%가 채 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기관·단체에서 인증하는 전국 '착한 치과' 정보 공개도 18.9%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유태영 대한치과의사협회 홍보이사는 "최근 저가 임플란트를 광고하며 환자를 유인하는 불법 의료광고가 증가해 소비자 피해는 물론 치과 신뢰도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며 "불법 행위 단절을 위해 치협에서 상습적으로 불법 의료광고를 반복하는 치과를 고발하는 등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경비즈니스

정유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