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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뉴시스


서울대병원이 무기한 휴진 결정을 철회한 가운데 의협까지 한 발 물러서면서 5대 주요 대학병원 모두가 정상 진료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4일 의협은 보도 자료를 통해 “오는 29일 올특위(올바른의료를위한특별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이후 투쟁 방향을 결정하겠다”면서 “오는 27일부터 시작되는 연세대 의료원 소속 교수들의 휴진 결정을 지지하고 존중한다”고 밝혔다. 의협은 “국민께서는 주치의 일정을 확인해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안내받기를 바란다”면서도 “의사들의 외침에 귀를 기울여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임 회장은 지난 18일 전국의사총궐기대회에서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런 발언이 의료계 내에서 합의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의협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휴진 등 투쟁을 중단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지난 18일과 같은 형태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후 투쟁은 오는 29일 올특위 제2차 회의 결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빅 5 주요 병원은 명시적으로 휴진 논의를 이어가고 있지만 서울대병원에 이어 의협까지 한 발 물러난 상황이라 적극적으로 나서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의협이 지난 18일 집단 휴진을 강행했을 당시 정부 집계 참여율이 14.9%(의협 추산 50%)에 그치는 등 추가 휴진 결정 시 동참하는 의대 교수들이 예상보다 더 적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세브란스병원은 오는 27일부터, 서울아산병원은 다음 달 4일부터 휴진에 돌입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서울성모병원을 수련 병원으로 하는 가톨릭대 의대 교수들과 삼성서울병원의 성균관대 의대 교수들은 오는 25일 총회를 열어 휴진 여부를 정할 예정이다.

환자와 시민 사회는 의료 공백에 극렬히 반발하고 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등 각종 환자 단체는 환자와 보호자 1000명이 다음 달 4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 모여 의사 집단의 휴진을 철회하고 재발방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환자총궐기대회를 열기로 했다. 환자 단체들에 따르면 1000명 규모의 환자와 보호자가 모여 집회를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환자를 외면하고 휴진에 동참한 병·의원 명단을 공개하겠다”면서 이용 거부 불매 운동까지 벌일 것을 예고했다. 간호사 등이 모인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의협과 세브란스병원이 휴진을 예고한 오는 27일 회의를 열어 투쟁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달 말까지 진료가 정상화하지 않으면 전면 투쟁에 나선다는 각오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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