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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시 서신면의 한 리튬전지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9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앞서 1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던 가운데, 조금 전 소방당국이 시신 8구를 추가로 현장에서 수습했다고 밝혔습니다.

소방청은 오늘(24일) 오전 10시 30분쯤 경기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에 있는 리튬전지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이 불로 현재까지 60대 남성 1명 등 모두 9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2명이 중상을, 2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시신 8구가 수습되면서 실종자는 23명에서 15명으로 줄었습니다. 다만, 아직도 실종자 규모가 커 인명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새롭게 수습된 시신 8구는 불이 시작된 공장 2층에서 발견됐고, 병원으로 이송 중입니다.

앞서 김진영 화성소방서 화재예방과장은 현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실종자들에 대한)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한 결과 현장 부근으로 다 나오고 있다"며 "실종자 23명 중 20명이 외국인 근로자, 2명이 한국인, 1명은 미확인 상태"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큰 불길은 오후 3시 10분쯤 잡혔다"며, 잔불 정리와 함께 실종자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과장은 "화재 당시 102명이 작업을 하고 있었고, 이 중 생사가 확인된 사람은 부상자를 포함해 78명"이라면서도 "일용직 근로자와 외국인 근로자가 많고, 근로자 명부가 불에 타 정확한 규모는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공장은 연면적 5,500여㎡ 규모에 철골조 건물 11개 동으로 이루어져 있고, 불은 이 가운데 한 개동 2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고용노동부도 이와 관련해 중앙산업재해수습본부를 구성하고, 화재 진압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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