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경기 화성 일차전지 제조 공장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아직까지 20명이 넘는 직원들이 고립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추가적인 인명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24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1분쯤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 업체인 아리셀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현재까지 1명이 숨졌다. 또 1명이 중상을 입고 2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공장 내부에 21명이 고립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확한 인명 피해 규모는 아직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추후에야 파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불이 나면 다량의 불산가스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진화 인력의 건물 내부 진입을 어렵게 만든다.

실제로 불이 난 아리셀 공장에는 현재 다량의 화염·연기와 함께 폭발음이 연달아 발생하고 있고 불길이 거세 소방대원들의 건물 진입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현재 소방관들은 불길을 잡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날 오후 화성소방서는 화재 현장에서 1차 브리핑을 열고 “선착대 도착 당시 내부에 있던 배터리 셀이 연속 폭발하며 급격히 불이 번져 진화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현재 구조 대원이 내부로 들어가 수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브리핑을 맡은 김진영 화성소방서 재난예방과장은 화재와 관련해서 “배터리 셀 하나에서 폭발적으로 연소가 됐다”는 불이 난 공장 건물 3동 2층에서 대피한 공장 관계자의 목격자 진술도 확보했다고 전했다.

김 과장은 인명피해 규모에 대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1명은 사망했고, 중상을 입은 환자 1명은 아주대 병원으로 이송됐다”며 “다른 2명은 연기흡입 및 발목 부상으로 응급처치 후 귀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 근무자는 총 67명으로 추정되는데, 정규직과 당일 일용근로직이 섞여 있다 보니 정확한 작업 인원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연락이 되지 않는 인원은 21명”이라고 했다.

김 과장은 진화 작업에 관해서는 “리튬 배터리는 금속성 물질이라 물로 진화할 수가 없다”며 “마른 모래와 팽창 질소를 준비해 놓고 있는데 내부에 진입할 상황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날 불은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된 3층짜리 연면적 2300여㎡ 규모의 이 공장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유해화학물질(리튬) 취급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데다가 인명피해 및 연소 확대 우려가 있어 선제적으로 대응 2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인원 145명과 펌프차 등 장비 50대를 동원해 진화를 벌이고 있다.

아리은 코스닥 상장사인 에스코넥의 자회사로, 2020년 5월에 출범했다. 상시 근로자 수는 60여 명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9651 한동훈표 ‘제3자 추천 특검’… 野 일각에선 “받자” 랭크뉴스 2024.06.26
39650 [속보] 세브란스병원 “27일부터 무기한 휴진, 그대로 실행” 랭크뉴스 2024.06.26
39649 참사 석달 전 “아리셀 3동 위험”…소방당국 경고 있었다 랭크뉴스 2024.06.26
39648 [단독] 채 상병 사건기록 이첩-회수 두고 분주했던 대통령실 랭크뉴스 2024.06.26
39647 목 확 꺾인 ‘링컨 조형물’…美덮친 ‘최강 폭염’ 얼마나 뜨겁길래 랭크뉴스 2024.06.26
39646 “주차 등록비 5만원 내세요”...아파트 안내문에 택배기사 ‘황당’ 랭크뉴스 2024.06.26
39645 오픈AI, 다음 달부터 중국서 접속 차단 랭크뉴스 2024.06.26
39644 윤 대통령 “정신건강 정책 대전환…사회적 시선 개선해야” 랭크뉴스 2024.06.26
39643 최태원 동거인 “궁금한 모든 것, 이야기할 때가 올 것”···첫 언론 인터뷰 랭크뉴스 2024.06.26
39642 軍, 백령·연평도서 290발 쐈다… 7년 만에 훈련 재개 랭크뉴스 2024.06.26
39641 ‘세계 최강’ F-22 랩터, 한달만에 한반도 출격…한미 연합 ‘쌍매훈련’ 랭크뉴스 2024.06.26
39640 "저한테 미친여자라 그랬죠?" 당황한 임현택 "어‥" 하더니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4.06.26
39639 세브란스병원 교수들, 내일부터 '무기한 휴진' 강행 랭크뉴스 2024.06.26
39638 화성 화재 사망자 23명 전원 질식사…국과수 구두소견 나와 랭크뉴스 2024.06.26
39637 "완전 바가지" 10만원 회 논란, 알고보니 자갈치시장 아니었다 랭크뉴스 2024.06.26
39636 [단독] ‘임성근, 혐의자→관련자’ 국방부 법무관리관실 지침 랭크뉴스 2024.06.26
39635 ‘미친 여자’ ‘이 여자 제정신’ 의협 회장에 막말 이유 묻자 “표현의 자유” 랭크뉴스 2024.06.26
39634 세브란스병원 교수 27일 '무기한 휴진' 강행…"필수분야는 유지" 랭크뉴스 2024.06.26
39633 세브란스 교수들, 27일 무기한 휴진 강행…아산병원도 4일 휴진(종합) 랭크뉴스 2024.06.26
39632 “성실한 '공무원'이었는데 왜?”…‘로봇 주무관’ 계단서 뛰어내려 ‘와장창’ 랭크뉴스 2024.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