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보건복지부, 의사 3명 진료거부 수사 의뢰
시민 고발로 교수 1명·개원의 1명도 수사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전공의 사태 해결 등을 요구하며 휴진에 들어간 지난 17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 모습. 연합뉴스

경찰이 ‘집단 휴진’에 참여했던 서울대병원 교수들에 대해 의료법상 진료 거부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가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를 받아 경찰에 수사 의뢰한 데에 따른 것이다.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24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집단 휴진과 관련해서 보건복지부에서 의료법상 진료거부로 서울대병원 교수 3명을 수사 의뢰했다”며 “복지부에 피해 신고가 접수된 여러 건 가운데 수사 가치가 있다고 본 3건을 의뢰한 것”이라고 밝혔다. 우 본부장은 “시민 고발도 서울대병원 교수 1명, 개원의 1명에 대해 2건이 들어와서 현재 총 5건 수사 진행 중”이라며 “관련해서 추가 고발이 접수되면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집단 휴진에 나선 바 있다. 서울대 의대 교수들은 비판 여론을 의식해 닷새 만에 휴진을 중단했지만, 그동안 서울대병원 본원·분당서울대병원·보라매병원·강남센터 등에서 외래 진료가 미뤄지며 환자 불편이 초래됐다. 지난 18일에는 대한의사협회(의협) 주도로 동네 병원까지 집단 휴진에 동참했고, 전국 휴진율은 14.9%에 이르렀다.

고려제약 수사에서 시작된 의료계 ‘불법 리베이트’에 대한 경찰 수사도 한창이다. 우 본부장은 “수사 의뢰 19건과 자체 첩보 13건을 포함해 총 32건을 수사 중이다. 지금까지 의사 82명을 포함해 총 119명이 입건됐다”며 “앞으로도 리베이트 수수 자료, 관련 처방 내역, 관련자 진술 등을 통해 추가 입건자가 계속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소액이라도 리베이트에 해당하면 입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제약사 불법 리베이트 사건에 연루된 정황이 있는 의사가 1천명 이상이라고 밝히며 다른 제약사로 수사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7043 주차면적 줄이고, 창고 지급 안하고… ‘임대동 차별’ 여전 랭크뉴스 2024.06.12
37042 뉴욕증시, FOMC 결과 앞둔 '애플의 날'…나스닥 또 역대최고 마감 랭크뉴스 2024.06.12
37041 또 거액 횡령… 우리은행은 되레 “내부 통제 잘 된 사례” 랭크뉴스 2024.06.12
37040 [단독] 올트먼-이재용, 애플 행사 직전 비공개 만남... AI 협력 논의? 랭크뉴스 2024.06.12
37039 서울대 의대 교수 17일 집단휴진에 애타는 환자들 “다른 병원선 치료 못하는데…다음 진료 어쩌나” 랭크뉴스 2024.06.12
37038 中관중 야유에 ‘3-0 손동작’…손흥민 도발, 이런 의미 랭크뉴스 2024.06.12
37037 "'채상병 특검법' 법사위 소집"‥"의장 사퇴·소집 거부" 랭크뉴스 2024.06.12
37036 서부간선도로 차량 추돌…인천서 밤새 단수도 랭크뉴스 2024.06.12
37035 ‘임대차 2법’ 이미 자리 잡았는데…혼란 부추기는 국토부 장관 랭크뉴스 2024.06.12
37034 짓지도 팔리지도 않는 빌라... "정부가 빌라 전세 죽이기 골몰" 랭크뉴스 2024.06.12
37033 성폭력 피해자인데 '우범소년' 낙인…예리는 6개월 갇혔다 랭크뉴스 2024.06.12
37032 달 기지에서 OTT 본다?... 6G 넘어 7G, 8G 통신 시대 [창간기획 : 초인류테크, 삶을 바꾼다] 랭크뉴스 2024.06.12
37031 올해도 ‘밀크플레이션’ 다시 오나 랭크뉴스 2024.06.12
37030 법대로 하면 김건희 여사 처벌 불가?… 법 문제일까, 의지 문제일까 랭크뉴스 2024.06.12
37029 尹, 투르크서 60억弗 세일즈 외교…"경제협력, 명마 '아할테케'처럼" 빠르게 랭크뉴스 2024.06.12
37028 1000만명 본 '버닝썬' 다큐…BBC처럼 못한 한국 언론의 3가지 잘못 랭크뉴스 2024.06.12
37027 “한국 조사선 독도 인근 활동 중단하라”… 日 항의 랭크뉴스 2024.06.12
37026 "美, 對중국 반도체 기술 추가 통제 검토…GAA·HBM 등 대상" 랭크뉴스 2024.06.12
37025 권익위 ‘명품백’ 법리 검토만…야권인사들 광범위 조사와 대비 랭크뉴스 2024.06.12
37024 우드사이드 "동해 리스크 크다"‥3D데이터도 분석 끝내 랭크뉴스 2024.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