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공장 내부 배터리 3만5000개 추정
추가 수색 불가능 등 구조 어려움
24일 오전 경기 화성시 서신면의 일차전지 제조 업체 공장에서 불이 나 연기와 불길이 치솟고 있다. 독자 제공·연합뉴스


24일 경기 화성시 일차전지 제조업체인 아리셀 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다수의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소방대원들이 필사의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화재로 오후 1시 48분 기준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 2명이 경상을 입었다. 불이 난 후 공장 내부에서 빠져 나오지 못한 인원은 20명 안팎으로 추정돼 인명피해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이날 경기 화성소방서는 화재 현장에서 1차 브리핑을 열고 “화재현장 2층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1명은 사망했고, 중상을 입은 환자 1명은 아주대 병원으로 이송됐다”며 “다른 2명은 연기흡입 및 발목 부상으로 응급처치 후 귀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장 근무자는 총 67명으로 추정되며 현재 연락이 닿지 않은 인원은 21명이다.

오늘 공장 근무자는 총 67명으로 추정되며, 이중 현재 연락이 닿지 않는 인원은 21명이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신속한 구조의 어려움도 토로했다. 브리핑에 나선 김진영 화성소방서 재난예방과장은 “화재 초기 내부에 있던 배터리 셀이 연속 폭발하며 급격히 불이 번져 진화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현재 구조 대원이 내부로 들어가 수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현장 상황을 알렸다. 최소 3만5,000여개의 배터리가 (공장 안에) 있는 것으로 추정돼 추가 폭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24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 업체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화재원인과 관련해선 “배터리 셀 하나에서 폭발적으로 연소가 일어났다”는 목격자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이 같은 진술을 한 목격자인 공장 관계자를 상대로 당시 상황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불은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된 3층짜리 연면적 2,300여㎡ 규모 공장에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유해화학물질(리튬) 취급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데다 인명피해 및 연소 확대 우려가 있어 선제적으로 대응 2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인원 145명과 펌프차 등 장비 50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인접 건물로의 연소 확대는 현재 소방당국이 막아 놓은 상태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7849 美국무부 “이스라엘 국제법 위반” 보고서 작성 랭크뉴스 2024.04.28
37848 오랜만에 등장한 ‘10배 주식’… 10년간 어느 업종 많았나 살펴보니 랭크뉴스 2024.04.28
37847 교사 인기 ‘시들’… 지난 수능 6등급도 합격 랭크뉴스 2024.04.28
37846 갈수록 격화하는 ‘창’과 ‘방패’의 사이버 대전…승자는? [탈탈털털] 랭크뉴스 2024.04.28
37845 6선 주호영 임시 의사봉?…野 걱정하는 의장 선출 시나리오 랭크뉴스 2024.04.28
37844 골치 아픈 드론 ‘벌떼공격’… 2000원 레이저 무기가 잡는다 랭크뉴스 2024.04.28
37843 내일 영수회담‥"민생 초점" "특검법 다뤄야" 랭크뉴스 2024.04.28
37842 “아 옛날이여” 휠라·MCM·루이까또즈...귀화 패션 브랜드 ‘울상’ 랭크뉴스 2024.04.28
37841 걸음 자꾸 멈추고 허리 숙여야 편하다면… 랭크뉴스 2024.04.28
37840 여당도 못 바꾼 尹스타일, 이재명이 바꿀 수 있을까 [관점의 관점+] 랭크뉴스 2024.04.28
37839 "은퇴하려니 혼이 다 빠져나간 듯 힘들어"...나훈아, 마지막 투어 나섰다 랭크뉴스 2024.04.28
37838 “수명 연장, 확인됐다”…‘계단 오르기’의 놀라운 효과 랭크뉴스 2024.04.28
37837 뇌졸중 전문의들도 주목하는 비만 신약...영역 확장 ‘어디까지’ 랭크뉴스 2024.04.28
37836 ‘편의점 뒤 후지산’ 日포토스팟…관광객 비매너에 “가림막 세운다” 랭크뉴스 2024.04.28
37835 “尹과 거리를 얼마나 둬야 할까”… 與 잠룡의 엇갈리는 행보들 랭크뉴스 2024.04.28
37834 [르포] “같은 하우스에서도 남매처럼 다른 봄배추 크기·무게” 생산량 조사 현장 가보니 랭크뉴스 2024.04.28
37833 형제복지원 국가 배상 책임 또 인정…"15명에 46억 배상" 랭크뉴스 2024.04.28
37832 ‘런던판 젤렌스키’ 가능할까… 英코미디언, 깡통 쓰고 선거 출마 랭크뉴스 2024.04.28
37831 “코로나19 시기 보다 손님이 더 없어요”...자영업자들의 ‘눈물’ 랭크뉴스 2024.04.28
37830 마약 백화점化 텔레그램…‘잡으면 특진’, 드러퍼 ‘공개수배’까지 간 큰 마약업자[안현덕 전문기자의 LawStory] 랭크뉴스 2024.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