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컵라면 용기·음료병 등 쓰레기 '가득'
'다 먹은 음식 정리정돈 부탁' 공지도
편의점 직원 호소 "먹었으면 치워달라"
제주의 한 편의점에 중국인 관광객들이 버리고 간 컵라면 용기 등 쓰레기가 나뒹굴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제주의 한 편의점에 중국인 관광객들이 먹다 버린 쓰레기를 그대로 두고 간 사진이 온라인에서 확산해 논란이다.

2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국인 손님이 많이 온다는 편의점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편의점에서 근무한다고 밝힌 작성자 A씨는 "먹었으면 좀 치워라. 오늘 근무 교대하러 가니까 이 지경이다. 청소만 엄청 할 예정"이라며 "전 타임 근무자가 치우려고 하면 중국인 손님이 엄청 들어와서 치울 시간도 없었다더라"라고 하소연했다.

제주의 한 편의점에 중국인 관광객들이 먹다 버리고 간 쓰레기가 잔뜩 쌓여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을 보면 편의점 내부 테이블에 라면 용기와 생수·음료병, 빵 포장 비닐, 마스크 포장비닐, 젓가락, 아이스크림 포장지, 휴지 등 쓰레기가 산처럼 쌓여 있다. 바닥에는 라면 국물도 흘러있었다. 아이스크림을 진열해 둔 냉동실 위에도 먹다 버린 쓰레기가 나뒹굴었다. 라면 용기만 수십 개 정도 되는 걸로 보아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수의 중국인 관광객이 다녀간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의 한 편의점 아이스크림 매대 위에 쓰레기가 올려져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편의점 벽면에 "다 먹은 음식은 정리 정돈 부탁드립니다" "너무 시끄럽게 하면 옆에 사람이 피해를 봐요" 등의 안내 문구가 한국어와 중국어로 적혀 있었지만, 관광객들은 안내문이 무색하게 정리도 없이 자리를 떠났다.

해당 사진이 어디서 찍혔는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편의점 내 제주특산품이 진열돼 있어 제주 지역으로 추정된다.

누리꾼들은 "관광버스에서 우르르 내려서 먹고 우르르 떠났나. 어떻게 이 지경을 해 놓지", "해도 너무한다. 편의점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놨다", "남의 나라에 관광 와서까지 민폐를 끼쳐야 하나" 등 비판을 쏟아냈다.

최근 제주 도심에서 중국인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아이가 대변을 본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 제주 도민은 지난 18일 제주지역 맘 카페에 글을 올려 "남의 나라 길거리에서 아이 대변을 싸게 한다. 너무 화가 나서 경찰에 신고했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러는 거냐"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연관기사
• "왜 남의 나라 더럽혀"... 제주 길거리서 아이 대변보게 한 중국인 관광객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61911010004478)• 중국인이 산 제주 땅, 서울 중구만 하다... 대만 언론의 경고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62016140004061)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0736 긴 여행길에 지쳐 잠든 푸바오… 집 떠난 지 9시간 만에 中 도착 랭크뉴스 2024.04.04
40735 제주4·3과 이승만 [전국 프리즘] 랭크뉴스 2024.04.04
40734 자신감 드러낸 조국 "10석+α 가능…민주와 힘 합쳐 한동훈·김건희 특검" 랭크뉴스 2024.04.04
40733 [사설] 민생토론 전국 누비던 대통령, 제주 4·3엔 말없이 불참 랭크뉴스 2024.04.04
40732 국민의힘 "민주당 김준혁 후보 '막말' 보도하며 악의적 화면 배치"‥MBC 고발 랭크뉴스 2024.04.04
40731 혜리 SNS 속 의미심장 BGM “날 네가 뭐라든지, 내 맘대로” 랭크뉴스 2024.04.04
40730 "맨 손으로 찔러, 수의사 맞나"…中도착 푸바오 푸대접 '분노' 랭크뉴스 2024.04.04
40729 김백 YTN 사장도 “김건희 여사 등 편파 보도” 대국민 사과 랭크뉴스 2024.04.04
40728 병원장들 “필수의료 붕괴 막으려면, 중증·응급 제대로 보상해 줘야” 랭크뉴스 2024.04.04
40727 폴란드, 가자지구 오폭 사망 수사…이스라엘 "반유대주의"(종합) 랭크뉴스 2024.04.04
40726 반집 승부 50∼60곳… 與野 운명이 갈린다 랭크뉴스 2024.04.04
40725 "너무 변태적"…40대女 납치·성폭행한 중학생 2심도 '소년법 최고형' 구형 랭크뉴스 2024.04.04
40724 러시아, 한국 독자 제재에 “비우호적 조치···양국 관계 악영향” 랭크뉴스 2024.04.04
40723 '지속가능' 우크라 군사기금 만들자는 나토…가능성은 '물음표' 랭크뉴스 2024.04.04
40722 미국 Z세대, 대학 대신 용접 배우러 간다 랭크뉴스 2024.04.04
40721 전신주 깔린 70대, 병원 3곳 이송거부 끝에 숨져…사고 9시간만 랭크뉴스 2024.04.04
40720 헌재, ‘고발사주 의혹’ 손준성 검사 탄핵심판 절차 정지 랭크뉴스 2024.04.04
40719 [속보]검찰 ‘민주노총 탈퇴 강요’ 허영인 SPC 회장 구속영장 청구 랭크뉴스 2024.04.04
40718 30대男 '주유소 마약 분신' 사건의 전말…"전자담배라는 말에 속아" 랭크뉴스 2024.04.04
40717 벽돌 들고 건넜더니 ‘차 멈췄다’… 캐나다 ‘보행자 캠페인’ 반향 랭크뉴스 2024.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