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3일 군인 가족 커뮤니티에 글 올려
"우리 아들 억울해서 어떡하냐" 호소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열린 육군 12사단 훈련병 가혹행위 사망 사건 규탄 및 진상규명 촉구 기자회견에서 군에 입대한 자녀를 둔 참가자들이 눈물을 닦고 있다. 뉴스1


육군 제51사단에서 숨진 채 발견된 20대 일병의 부모가 "아들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며 철저한 진상 조사를 촉구했다.

23일 한 군인 가족 커뮤니티에는 '51사단 우리 아들이 죽었다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숨진 일병의 부모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오전 6시에 전화로 아들이 죽었다고 연락 받았다"며 "우리 아들 억울해서 어떡하냐. 내일 장례식 치르려고 집에 왔다"
고 적었다.

앞서 경기남부경찰청과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쯤 경기 화성시 비봉면 육군 제51보병사단 영외직할대 소속인 일병이 숨진 채 발견됐다. 타살 등 별다른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부대 내 괴롭힘이나 폭언, 폭행 등이 있었는지 여부는 조사 중이다.

A씨는 군 생활을 막 시작한 아들이 숨진 이유를 밝혀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절대로 그냥 넘어가면 안 된다"며
"5월 30일에 자대배치 받고 한 달도 안 된 아들이 왜 그런건지 철저하게 밝혀져야 한다"
고 강조했다. 이어 "4시~6시 사이에 보초를 서는 아들이 왜 그런건지 꼭 밝혀져야 한다"고 적었다.

그는 군 위문 홈페이지 '더캠프' 게시판에도 글을 올려 "말도 안 되고 정신 없고 어찌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진상조사 철저하게 해야 한다"며 "다들 관심 가지고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해당 글에는 자녀를 군대에 보낸 부모들의 위로와 애도가 이어졌다. 특히 "왜 자꾸 이런 일이 생기는지 마음이 너무 아프다", "우리 아들도 군 생활 힘들어 하는데 사건 사고가 계속 나니 부대가 더 무섭다" 등 댓글 200여 개가 달렸다.

최근 군 내 사망사고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경기 한 공군 부대에서는 위관급 장교가 영외 독신자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같은 날 강원 양구군의 한 육군 부대 소속 위관급 장교도 사망했다. 지난달 23일 강원 인제 육군 12사단에서는 한 훈련병이 군기훈련을 받다 쓰러져 이틀 뒤 숨졌다. 지난달 21일 세종 제32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수류탄 투척훈련 중 수류탄 폭발로 훈련병 1명이 숨지는 사고도 있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0026 자녀 수능 부정 적발 감독관에 “너도 망가뜨리겠다” 위협한 유명 강사 랭크뉴스 2024.06.27
40025 美 나스닥 입성하는 네이버웹툰… ‘만년 적자’ 해결은 숙제 랭크뉴스 2024.06.27
40024 밀양시 “성폭행 가해자 44명 공개 불가… 누군지도 몰라” 랭크뉴스 2024.06.27
40023 [속보] 헌재, ‘친족 간 재산범죄 처벌 면제’ 헌법불합치 “국회가 법 고쳐야” 랭크뉴스 2024.06.27
40022 성폭행·고문보다 더한 '최악 형벌' 뭐길래…한국행 시도 탈북민 통곡 랭크뉴스 2024.06.27
40021 자녀 수능 부정행위 적발했다고···“네 인생도 망가뜨리겠다” 감독관 찾아가 위협한 유명 강사 랭크뉴스 2024.06.27
40020 일주일 만에 '벌집'된 교총, "여신님" 편지 7일 만에‥ 랭크뉴스 2024.06.27
40019 [속보] 친족 간 재산범죄 처벌 가능해진다… '친족상도례' 헌법불합치 결정 랭크뉴스 2024.06.27
40018 "허가는 받았나"…아리셀 사망자 분향소서 경솔한 발언한 경찰관 랭크뉴스 2024.06.27
40017 [속보] "가족 돈, 내 돈" 박수홍·박세리 울린 '친족상도례' 헌법 위배 판결 랭크뉴스 2024.06.27
40016 외교부 "러시아 실수 말라, 안보리 상임이사국답게 처신해야" 랭크뉴스 2024.06.27
40015 [속보]헌재 “박수홍 부친 악용했던 ‘친족상도례’, 헌법 위배” 랭크뉴스 2024.06.27
40014 [속보] 헌재 ‘친족간 재산범죄 처벌 불가’ 형법 328조 1항 친족상도례 헌법불합치 랭크뉴스 2024.06.27
40013 격노 당일 '尹 문고리' 부속실장, 국방비서관과 집중 통화 랭크뉴스 2024.06.27
40012 '전여친 고소' 허웅 열애설 터졌다…상대는 '승리 교제설' 유혜원 랭크뉴스 2024.06.27
40011 [속보] '친족간 재산범죄 처벌면제' 친족상도례, 헌재서 헌법불합치 랭크뉴스 2024.06.27
40010 여수서 다쳤는데 병원 찾아 경기도까지…결국 다리 절단한 산재 노동자 랭크뉴스 2024.06.27
40009 "1억원 출산장려금 효과"… 부영그룹 공채 지원자 5배 늘어 랭크뉴스 2024.06.27
40008 화성 화재 참사 수사받는 아리셀 공장, ‘김앤장’ 선임 랭크뉴스 2024.06.27
40007 공수처, ‘이재명 피습 현장 물청소’ 부산 강서경찰서 압수수색 랭크뉴스 2024.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