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국회에서 당 대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 나선 나경원 의원이 오세훈 서울시장과 24일 면담한 뒤 “당이 좀 더 민심에 가까운 당으로 가야 하지 않겠느냐에 관해 의견 일치를 봤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지난 21일 여권 차기 대선주자인 홍준표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에 이어 이날 오 시장과 만나면서 지지층의 외연 확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나 의원은 이날 오전 9시10분부터 9시40분까지 30분가량 서울시청에서 오 시장과 면담했다. 나 의원은 면담 후 “오세훈 시장과 서울의 민심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우리 당의 미래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다”며 “오 시장께서도 똑같은 걱정을 하셨다”고 했다. 나 의원은 “서울 수도권에 대한 걱정이 많아서 당이 서울 수도권 민심을 더 잘 읽는 당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게 전당대회 출마 명분 중 하나”라며 “서울 험지에서 5선을 한 중진의원으로서, 서울 수도권의 민심을 잘 반영한 당이 앞으로 국민의 마음을 잘 읽고, 성공으로 갈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나 의원은 이날 시비에스 라디오에서 “이번에 (당 대표에) 출마하려면 자신의 꿈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당 밖에 있는 홍준표 시장, 오세훈 시장부터 시작해서 이철우 지사까지 저희 당의 대선주자가 될 수 있는 사람들에게 많은 기회를 드려야 당이 풍성해진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서울시는 오 시장이 전당대회 출마자들의 면담 요청이 오면 가리지 않고 만난다고 했다. 신선종 서울시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김재원 최고위원 출마자가 (오 시장을) 만나러 올 거라고 알고 있고, 그 외에 잡힌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 어제는 윤상현 당대표 후보를 만났다”고 했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22일 페이스북에 “당 대표 경선이 계파 구도로 흘러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여당에 친윤·반윤·비윤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라며 “이렇게 되면 과거 친이·친박 싸움처럼 자해적 결과만 남는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그는 “말뿐이 아니라 어떻게 무너진 국민의 신뢰를 되찾을지 그 방안을 두고 약자와의 동행 등 ‘비전’ 대결을 펼칠 수 있는 준비된 당대표가 필요하다”며 “‘품격’도 중요하다”고 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9567 홍준표, 한동훈을 왜 '개 닭 보듯'하나…"원죄·풋내기·과거행적 맞물려" 랭크뉴스 2024.06.26
39566 "운명이라 생각하길"… 얼차려 중대장 두둔한 퇴역 중장에 유족 분노 랭크뉴스 2024.06.26
39565 백령·연평도서 해상사격훈련…9·19합의로 중단 7년만에 재개 랭크뉴스 2024.06.26
39564 "'틱톡' 사망자 명단에 조카가"…가족 생사 몰라 애타는 유족들 랭크뉴스 2024.06.26
39563 ‘영상 유포·협박’ 황의조 형수, 징역 3년…피해자 “엄정 수사 촉구” 랭크뉴스 2024.06.26
39562 2만명 돌파한 마약사범…10대·여성·외국인 급증 랭크뉴스 2024.06.26
39561 [속보] 해병대 “서북도서에서 K-9·천무 등 290여발 해상 사격 실시” 랭크뉴스 2024.06.26
39560 50대 노동자 작업 중 5m 맨홀 아래로 추락해 숨져 랭크뉴스 2024.06.26
39559 ‘안전이 제일’ 구호 외치는 게 교육…외국어 자료도 희귀 랭크뉴스 2024.06.26
39558 윤 대통령 “전 국민 마음투자 사업 착수…심리상담 서비스 100만 명에게 제공” 랭크뉴스 2024.06.26
39557 이지스운용, 獨 부동산 펀드 도산 절차 신청… 현재 기준 투자자 3000억원 손실 랭크뉴스 2024.06.26
39556 양산 돌입한 한국형 전투기… “가격·유지비·확장성 강점” 랭크뉴스 2024.06.26
39555 [단독]소방당국, 석달전 화성 공장 화재 위험 정확히 지목···“급격연소로 인명피해 우려” 랭크뉴스 2024.06.26
39554 산책로서 쓰러진 70대 남성, 3분 만에 도착한 경찰과 시민이 구해 랭크뉴스 2024.06.26
39553 “가장 지적인 나라”?… IQ 기준 1등 일본, 한국은 5등 랭크뉴스 2024.06.26
39552 ‘상속세 부담 과도’ 재계 주장에 공감한 이복현 “하반기가 개선 골든타임” 랭크뉴스 2024.06.26
39551 "김혜경 책 사서 이재명 재판 비용 보태자"... 하루 500권 팔려 10배 폭증 랭크뉴스 2024.06.26
39550 복지차관, '의새' 발음 지적에 "의협 인사도 같은 발음 실수" 랭크뉴스 2024.06.26
39549 고금리에 역대급 '이자 잔치'...은행권, 작년 이자 수익만 34조 랭크뉴스 2024.06.26
39548 [단독] 소방당국, '화성 참사' 아리셀 공장 화재안전영향평가 검토 랭크뉴스 2024.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