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식품 사업이라는 ‘신성장 동력’을 추가 장착해 올해는 사상 최대 실적에 도전하겠다.”

신달순 모나용평 대표이사는 지난 14일 조선비즈와 만나 “2021년 발왕산 물로 만든 막걸리 출시를 시작으로 김치, 김, 된장에 이르기까지 상품군을 꾸준히 확장해 왔다. 식품 자회사를 설립해 식품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신달순 모나용평 대표이사. /배동주 기자

스키장으로 잘 알려진 모나용평(구 용평리조트)이 식품 사업을 강화한다. 스키장에 골프장, 워터파크 등 시설을 추가하고 최근 발왕산 정상 숲길까지 잇따라 조성하며 사계절리조트로 변신한 데 이은 추가 확장 전략이다.

신 대표는 “K푸드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김과 김치의 수출액만 각각 1조원, 2000억원에 달했다”면서 “리조트 운영이 자리를 잡은 만큼 식품 추가 확장으로 작년 2116억원이었던 매출액을 올해 4000억원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모나용평의 식품 확장은 2021년 시작됐다. 발왕산에서 나오는 지하수를 쓴 ‘발왕산 막걸리’ 출시가 시작이었다. 신 대표는 “약알칼리성에 규소 등이 풍부했지만, 관광단지로 묶여 있어 먹는샘물 개발 판매가 어려워 막걸리를 택했다”고 했다.

신 대표는 신세계센트럴시티 대표를 지낸 개발 전문가다. 신세계 강남과 서울고속버스터미널로 이어지는 파미에스트리트 등 부지 개발을 주도했다. 모나용평으로 2017년 이동해 사계절리조트 전환, 건강 먹거리로의 식품 사업 확장을 주도했다.

인공감미료를 넣지 않고 만든 막걸리는 인기를 끌었고, 이에 모나용평은 식품 추가 확장에 나섰다. 발왕산 지하수를 사용한 김치와 장을 내고, 발왕산에서 나오는 수국의 단맛을 활용한 빵, 아이스크림까지도 확장하며 8종 상품을 갖췄다.

모나용평의 식품은 ‘무설탕’, ‘무감미료’라는 점으로 입소문을 탔다. 특히 김치, 된장, 고추장 등 식품은 ‘기품은’이라는 이름의 자체브랜드(PB) 상품으로 모나용평 리조트 내에서 주로 판매됐을 뿐이지만, 그럼에도 지난해 30억원 매출액을 기록했다.

모나용평은 내달 웰라이프를 사명으로 한 식품 자회사를 설립, 온라인 판매와 수도권 유통망을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하반기엔 라면 상품 출시도 예정했다. 신 대표는 “라면은 최근 K푸드의 핵심 품목으로 올라섰다”면서 “상품 개발을 거의 마쳤다”고 말했다.

투자유치를 진행해 강원도 원주에 김치 공장도 짓기로 했다. 앞선 식품 개발 과정에서 협업한 김치 회사, 대학교 연구소, 제약사 등이 투자 참여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대표는 “웰라이프 투자자로는 유명 연예인도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신 대표는 올해 식품을 중점 사업으로 키워 2033년 매출액 1조원을 이룬다는 목표도 정했다. 리조트 운영, 콘도 분양 순항 속 식품 사업 확장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 올해 초에는 일본의 골프 리조트를 인수해 사업 영토를 해외로 넓혔다.

신 대표는 “라면 한 품목의 작년 수출액이 1조원에 달했다. 내수를 포함한 시장 규모는 약 2조원으로 보고 있다”면서 “식품 시장이 치열한 것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만, 건강 먹거리라는 점을 내세워 품목별로 1%씩의 점유율만 가져와도 매출액 1조원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8384 “혐의자·죄명 다 빼라” 유재은, 이르면 29일 공수처에 추가 소환 랭크뉴스 2024.04.28
38383 '혐한' 日 아이돌, 한국 화장품 기업 모델 됐다··· "소비자 무시" 랭크뉴스 2024.04.28
38382 의협 차기회장 "증원 백지화 안하면 어떤 협상도 응하지 않겠다"(종합) 랭크뉴스 2024.04.28
38381 與윤상현에 총선 두번 진 민주 남영희, 내일 선거 무효소송 제기 랭크뉴스 2024.04.28
38380 이라크, 국제사회 비판에도 '징역 15년' 동성애 처벌법 강행 랭크뉴스 2024.04.28
38379 "이스라엘, 새 휴전협상안에 '지속가능한 평온' 타협 제시" 랭크뉴스 2024.04.28
38378 국가주석에 국회의장까지 권력 빅4 중 2명 숙청···격랑의 베트남 정치 랭크뉴스 2024.04.28
38377 "57년간 고마웠습니다" 나훈아, 마이크 내려놓다 랭크뉴스 2024.04.28
38376 "나이가 화두… 상대가 6세짜리라" 바이든, 언론인 만찬서 또 트럼프 놀렸다 랭크뉴스 2024.04.28
38375 내일 ‘윤·이 회동’…여야 신경전 계속 랭크뉴스 2024.04.28
38374 고금리·경기침체에 1분기 공장 경매 43% 늘어 랭크뉴스 2024.04.28
38373 서울의대 교수진, 모레 심포지엄 개최…“의료대란 해결 방안 논의” 랭크뉴스 2024.04.28
38372 "푸바오 팔자가 사람보다 훨씬 낫다"…中 청두 간 홍준표 꺼낸 말 랭크뉴스 2024.04.28
38371 “채 상병 수사기록 혐의자 다 빼라” 유재은, 이르면 29일 공수처 재소환 랭크뉴스 2024.04.28
38370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30일 휴진하고 ‘의료의 미래’ 토론회 연다 랭크뉴스 2024.04.28
38369 난폭운전 적발되자 90km 도주…추격 끝에 50대 검거 랭크뉴스 2024.04.28
38368 이준석 “해병대 박정훈 대령 무죄 나오면 정권 내놔야” 랭크뉴스 2024.04.28
38367 수능 '6등급'이 붙다니…상위권 몰려가던 '이 대학' 어쩌다가 랭크뉴스 2024.04.28
38366 法, 형제복지원 '국가 책임' 또 인정 랭크뉴스 2024.04.28
38365 중국 광저우, 폭우 지나가자 토네이도로 5명 사망·33명 부상 랭크뉴스 2024.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