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러시아가 2014년 병합한 지역인 크림반도에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가 떨어져 150여 명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러시아가 밝혔습니다.

공중에서 집속탄 탄두가 폭발하면서 피해가 컸다며 보복을 경고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반응은 아직 없습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요일 낮 크림반도 해변, 갑자기 폭발음이 연속해서 들리고 사람들이 달아나기 시작합니다.

러시아국방부는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 우크라이나군이 미국의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 5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4발은 대공방어시스템에 격추됐지만 나머지 1기는 공중에서 집속탄 탄두가 폭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하일 라즈보자예프/세바스토폴 시장 : "여름 주말, 날씨 좋은 날, 사람들이 해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세바스토폴시는 어린이 등 4명이 숨지고 150여 명이 다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고의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노려 공격했다며 대응을 경고했습니다.

[마리아 자하로바/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 "우리는 대응을 모색할 것이며, 우크라이나의 범죄를 국제 사회에 알릴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집속탄은 폭탄 안에 수많은 작은 폭탄이 들어 있는 대량살상무기로 민간 피해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국제사회에서는 비인도적 살상무기로 분류합니다.

미국은 지난해 여름 우크라이나에 집속탄 지원을 결정했습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방어 목적에만 러시아 본토를 미국산 무기로 공격하는 것을 허용했습니다만, 사거리가 300킬로미터에 달하는 에이태큼스 미사일을 이용한 공격은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군은 이번 공격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김나영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694 종잡을 수 없는 한국 미식 유행… 이면엔 폐업률 최고치 new 랭크뉴스 2024.06.28
44693 사귀면 50만원, 상견례 100만원…‘마담뚜’ 자처한 지자체들 new 랭크뉴스 2024.06.28
44692 홀딱 벗고 연주음악 취한다…MZ도 흠뻑 빠진 日 사우나의 정체 [비크닉] new 랭크뉴스 2024.06.28
44691 이스라엘 전쟁 다시 시작…헤즈볼라는 접경지에 무더기 로켓 new 랭크뉴스 2024.06.28
44690 [기초연금 10주년] ① 대선 때마다 10만원 인상…일각서 '정치적 포퓰리즘' 비판 new 랭크뉴스 2024.06.28
44689 러 “동맹·파트너와 장거리미사일 이전 논의”…우크라, EU와 안보협정 new 랭크뉴스 2024.06.28
44688 “키스마크 내 잘못”…이해인, 성추행 피해선수 문자 공개 new 랭크뉴스 2024.06.28
44687 쓰레기에 유모차 무단횡단‥외국인 무질서에 제주도 '몸살' 랭크뉴스 2024.06.28
44686 지난해 대부업에서 돈 빌린 이용자 수 14% ‘뚝’ 랭크뉴스 2024.06.28
44685 네이버웹툰, 나스닥 상장…4천4백억 원 조달 랭크뉴스 2024.06.28
44684 네이버웹툰 나스닥 데뷔‥상장 직후 급등 '흥행몰이' 랭크뉴스 2024.06.28
44683 ‘준공 후 미분양’ 신탁사 몫 5000채, 리츠로 해소하나 랭크뉴스 2024.06.28
44682 미 대선 첫 TV토론…바이든-트럼프 막판까지 ‘신경전’ 랭크뉴스 2024.06.28
44681 “나라 지켰나”…아리셀 분향소 설치에 파출소장 ‘막말’ 랭크뉴스 2024.06.28
44680 외국인이라서, 비자 따라서…‘목숨값’도 차별 랭크뉴스 2024.06.28
44679 중도·보수 성향 짙어지는 조희대 사법부 랭크뉴스 2024.06.28
44678 바이든-트럼프 곧 TV토론‥유권자 73% "시청할 것" 랭크뉴스 2024.06.28
44677 "차라리 집 살래"…서울 전셋값 58주째 뛰자, 눈 돌린 이 곳 랭크뉴스 2024.06.28
44676 "발사 실패" 다음 날 "성공"…南北 주장 왜 엇갈리나 랭크뉴스 2024.06.28
44675 “우린 왜 해외여행도 못 가게 됐나”… 일본의 자조 랭크뉴스 2024.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