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지난해 하반기부터 북한이 러시아에 백만 발이 넘는 포탄을 제공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처럼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적 밀착이 심화하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주한미군의 주둔 비용을 한국이 더 부담해야 한다는 주장이 또다시 제기됐습니다.

워싱턴 조혜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러시아에 7만 4천 톤 이상의 폭발물을 보냈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미국 비영리 싱크탱크 선진국방연구센터가 러시아 내부 교역 자료와 위성 사진 등을 분석한 결과, 이 폭발물은 러시아 서부 국경 인근 16곳에 보급됐다고 전했습니다.

이 중 12곳은 탄약 저장 시설 근처로, 운반된 폭발물은 탄약으로 보인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설명했습니다.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전에서 사용하는 포탄의 유형을 고려할 때 약 160만 발 규모입니다.

또다른 영국 싱크탱크인 왕립합동군사연구소 역시 북한 나진항과 러시아 보스토치니항, 두나이항 사이 내용물이 알려지지 않은 27건의 수송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실제로 러시아 남서부의 한 군사기지에는 한 달 사이 수십 개의 컨테이너가 들어선 모습이 위성사진에 포착되기도 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이 미군 주둔 비용 분담액을 포함한 국방 비용 지출을 늘릴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트럼프 측에서 또다시 나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보좌관은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동맹국들이 지금 부담하는 미군 주둔 비용은 비용의 일부인데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미국 납세자들은 엄청난 부담을 떠안았습니다. 미국 국내에도 막대한 연방 재정 적자, 인플레이션 등 여러 부담이 있습니다. 따라서 동맹국들이 나서야 합니다."]

미국은 국내총생산의 4%를 국방비로 지출한다며 동맹국들도 책임을 지고 미국과 같은 방식으로 참여하길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가족 같은 동맹국에게도 때로는 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브라이언 전 보좌관은 트럼프 재집권 시 국가안보보좌관이나 국방장관 등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그래픽:서수민/자료조사:김나영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0122 대만 “中, 필요치 않으면 가지 말라”… 여행 경보 상향 랭크뉴스 2024.06.27
40121 "대통령, 이태원 참사 조작 가능성 언급"‥"멋대로 왜곡" 반박 랭크뉴스 2024.06.27
40120 추대냐 찬반투표냐… 이재명 일극체제 앞둔 민주당의 고민 랭크뉴스 2024.06.27
40119 일본서 조심!…보도에서 전동여행가방 몰다 무면허운전 첫 단속 랭크뉴스 2024.06.27
40118 계단 돌진하더니 와장창…200만원씩 타가던 주무관의 추락 랭크뉴스 2024.06.27
40117 대통령실, 김진표 회고록에 “멋대로 왜곡…개탄스러워” 랭크뉴스 2024.06.27
40116 "누군가 쓰레기에 불붙여 던져" 고층 아파트서 신고 랭크뉴스 2024.06.27
40115 사직 전공의들, 수련병원에 "사직 인정하고 퇴직금 달라" 소송 랭크뉴스 2024.06.27
40114 현충일에 노숙인 살해한 30대男, 사전 답사까지 했다 왜? 랭크뉴스 2024.06.27
40113 윤 대통령 '문고리' 강의구, 격노설 당일 임기훈과 6차례 통화 랭크뉴스 2024.06.27
40112 "상간녀랑 살 거니까 당장 내 집서 나가”…불륜 들킨 남편의 ‘적반하장’ 랭크뉴스 2024.06.27
40111 ‘북러 협력 대응’ 러 선박 4척 등 독자제재…외교부, “실수 말라” 경고 랭크뉴스 2024.06.27
40110 김진표 "尹, '이태원참사 조작가능성' 언급"…대통령실 "멋대로 왜곡"(종합) 랭크뉴스 2024.06.27
40109 "망하게 해줄까" 치킨집 갑질 공무원, 대구 중구청 '뒷북' 고발 랭크뉴스 2024.06.27
40108 화성 화재 사망자 23명 모두 신원확인…“압수물 분석 중” 랭크뉴스 2024.06.27
40107 [단독] ‘채상병’ 이첩 문제삼던 군, ‘훈련병 사망’ 이첩엔 “잘한 것” 랭크뉴스 2024.06.27
40106 "나라 지키다 돌아가신 분만…" 안산 아리셀 분향소서 파출소장 구설수 랭크뉴스 2024.06.27
40105 'BTS 입대' 미리 알고 주식 팔았다…2억 손실 피한 하이브 직원들 결국 랭크뉴스 2024.06.27
40104 피겨 이해인 “성추행 아냐···부모 반대로 헤어졌다 비밀 연애” 랭크뉴스 2024.06.27
40103 대통령실 "멋대로 왜곡, 개탄스럽다"… '尹 이태원 조작설 거론' 주장 정면 반박 랭크뉴스 2024.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