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논란속 방독 밀레이와 회담…공동 기자회견·환영행사는 취소


아르헨 대통령, 독일 총리 회담
(베를린 EPA=연합뉴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오른쪽)가 2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을 맞이하고 있다. 2024.6.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23일(현지시간) 남미의 대표적 극우파 지도자로 평가받는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에게 "사회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독일 총리실 대변인에 따르면 숄츠 총리는 이날 독일을 방문한 밀레이 대통령과 회담에서 사회적 결속을 보호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고 dpa 통신이 보도했다.

양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유럽연합(EU)과 남미공동시장(MERCOSUR·메르코수르) 간 자유무역협정(FTA)이 조속히 타결돼야 한다는 점에는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밀레이 대통령은 스스로 '무정부주의적 자유주의자'라고 소개하고 강력한 긴축 정책을 주장하는 등 남미에서 가장 논란이 많은 지도자 중 하나로 꼽힌다.

또 국회 동의 없이 국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대통령에게 광범위한 권한을 부여하고 부유층의 세율은 낮추지만, 서민들의 세금은 높이는 내용 등을 담은 법안도 추진 중이다.

밀레이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독일 베를린과 함부르크 일대에서는 그의 방문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고 dpa는 전했다.

이에 대해 숄츠 총리는 회담에 앞서 독일 ARD 방송과 인터뷰에서 "정권을 이끄는 이와 대화하는 것은 나의 임무"라며 "독일과 아르헨티나는 수십년간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 당연히 나는 그곳(아르헨티나)에서 민주적으로 선출된 대통령과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당초 이날 예정됐던 밀레이 대통령의 의장대 환영 행사와 공동 기자회견은 막판에 취소됐으며 회담만 1시간가량 진행됐다. 회담은 밀레이 대통령 측에서 먼저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9915 "2세 이하 자녀 있으면 주 4일만 출근하세요" 파격복지 지자체 어디 랭크뉴스 2024.06.27
39914 음주 피겨선수, 이해인이었다 “후배 성추행? 과거 연인” 랭크뉴스 2024.06.27
39913 ‘롯데 3세’ 신유열, ‘유통·신사업’ 후계 공고화… 광폭 행보 나선다 랭크뉴스 2024.06.27
39912 “삼성전자 없으면 엔비디아도 사업 차질”...파격 목표가 제시 랭크뉴스 2024.06.27
39911 국민의힘 몫 국회부의장 후보에 6선 주호영 선출 랭크뉴스 2024.06.27
39910 화성 리튬전지 공장 화재 사망자 3명 신원 추가 확인 랭크뉴스 2024.06.27
39909 한국사 일타강사 수입 깜짝…전한길 "5년간 세금만 100억 이상" 랭크뉴스 2024.06.27
39908 ‘달러당 160엔’ 바닥 다시 뚫린 엔화 가치…원화도 ‘험난’ 랭크뉴스 2024.06.27
39907 이른 폭염에 호텔 야외수영장 북적···올해 ‘핫’한 풀파티 성지는 랭크뉴스 2024.06.27
39906 "카드 분실땐 폰으로 위치추적"…'한정판 신용카드' 나왔다 랭크뉴스 2024.06.27
39905 “가해자 반성문 못 봅니다”…공판기록 열람 위해 고군분투하는 피해자 랭크뉴스 2024.06.27
39904 빅5 또 휴진 바람 부나···오늘부터 세브란스 '무기한 휴진' 돌입 랭크뉴스 2024.06.27
39903 ‘윤 대통령 탄핵안 발의’ 청원 국민동의 23만명 넘어···법사위 회부 랭크뉴스 2024.06.27
39902 정부 "의료 혼란 정상화할 방법은 대화‥무기한 휴진 아냐" 랭크뉴스 2024.06.27
39901 부산 신세계 아울렛, 대규모 리뉴얼…다 뜯어고쳤다 랭크뉴스 2024.06.27
39900 삼성전자, 업계 첫 ‘2억 화소’ 망원용 이미지센서 공개… “최대 12배 줌까지 선명한 화질 구현” 랭크뉴스 2024.06.27
39899 밤이 두려운 ‘수면 무호흡증’…사상 첫 치료제 나오나 랭크뉴스 2024.06.27
39898 트럼프 우세라지만…바이든의 ‘믿는 구석’ [이정민의 워싱턴정치K] 랭크뉴스 2024.06.27
39897 고려청자 쏟아진 바다, 또 "심봤다"…베테랑도 놀란 1.5m 물체 정체 랭크뉴스 2024.06.27
39896 이마트 3사 뭉친다…초저가 선보이는 '패밀리위크' 개최 랭크뉴스 2024.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