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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의혹 해소하려면 특검 필요”
나 의원, 윤 의원, 원 전 장관 “특검법 발의는 민주당 전략에 말려드는 것’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왼쪽부터),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23일 국회에서 각각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윤상현 의원(왼쪽 세 번째)은 지난 21일 인천에서 출마 선언을 했다. 이들은 채상병특검법 발의 여부를 두고 엇갈린 의견을 보였다./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채상병특검법을 두고 맞붙었다. 특검을 빠르게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가 먼저라는 의견을 두고 강하게 대립하고 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출마 회견에서 “민심을 거를 수 없다”며 “특검법 발의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진정으로 살리는 길”이라고 말했다.

한 전 위원장은 출마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의구심을 풀어드릴 만한 여러 번의 기회를 놓쳤기 때문에 특검을 반대할 수 없다”며 “국민의힘이 특검을 나서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 종결 여부와 무관하게 제삼자가 특검을 고르는 내용으로 특검법을 발의하겠다”며 “제가 당 대표가 되면 국민의힘이 진상규명할 수 있는 특검을 발의하겠다”고 덧붙였다.

나머지 당권 주자들은 한 전 위원장과 다른 입장을 보였다. 우선 수사를 진행한 후 미흡한 점이 있으면 특검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경원 의원은 페이스북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의 특검은 진실 규명용이 아닌 정권 붕괴용”이라며 “특검 수용론은 순진한 발상이고 위험한 균열”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날 오후 연합뉴스TV에 출연해서는 “한 전 위원장의 특검법 발의는 순진한 생각”이라며 “그런 논의를 시작하는 것 자체가 야당의 의도에 말려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현 의원은 한 전 위원장의 입장에 대해 “민주당 대표 출마 선언으로 착각할 정도”라며 “공수처 수사를 지켜보자는 입장을 짓밟고 내부 전선을 흐트러트리는 교란이자 자충수”라고 지적했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우선 공수처에서 수사를 철저히 하고, 그 결과가 미진하다면 그때 가서 특검을 논할 수 있다는 게 여당 입장”이라며 “국민의힘 현역의원들 절대 다수가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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