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여야가 22대 국회 원 구성을 두고 벌인 막판협상이 또 결렬됐습니다.

야당이 11개 상임위를 가져온 시점에서 국민의힘이 7개 상임위를 가져올 지가 관건이었지만, 국민의힘은 "더 이상 만날 일 없다"며 내일 의원총회에서 최종 의견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우원식 국회의장이 원 구성 협상의 마감시한으로 제시한 휴일 오후, 여야 원내대표가 다시 만났습니다.

30분도 안 돼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자리를 박차고 나왔습니다.

법사위·운영위를 1년씩 번갈아 맡자는 등 타협안을 거듭 제시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한 치도 양보하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협상을 재촉할 뿐 어떤 중재도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빈손협상 더 이상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앞으로 만날 일도 없습니다."

나아가 법사위의 '채상병 특검법' 청문회를 두고도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법에 따라 거부할 수 있는 증인선서를 강요하는가 하면, 법에도 없는 증인 퇴장 조치가 반복됐다고 조목조목 지적하면서, 국회의장의 주의와 경고를 요구했습니다.

원 구성에 대한 이견을 좁히긴커녕, 이미 구성된 상임위 활동까지 문제 삼으며, 협상은 표면적으로 끝난 분위기입니다.

다만, 여당 원내지도부의 강경한 태도가 출구전략 모색을 위한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국민의힘은 내일 의원총회에서 7개 상임위를 받아들일지 최종 결정할 계획인데, 지도부가 "할 만큼 했다"는 명분을 쌓았다는 겁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끝내 협상을 거부하면 25일 본회의를 열고 원 구성을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의총에서 국민의힘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결단, 그 결단에 대한 결과 아마 그 부분이 남아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22대 첫 6월 임시국회는 다음 달 4일 끝납니다.

국회의장은 국회법에 따라 한 주간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 질문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일정상 오는 화요일 본회의에서 야당의 18 대 0 독식일지, 의석수대로 11 대 7 배분일지 최종 결론날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영상편집: 박천규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9834 ‘삼성·LG 아니었네’… 취준생 최다 ‘기업분석’ 회사는? 랭크뉴스 2024.06.27
39833 인천 송도서 수돗물 공급 차질…3만 5천여 가구 불편 랭크뉴스 2024.06.27
39832 [속보] "볼리비아軍, 대통령궁 인근 광장서 철수 시작"<로이터> 랭크뉴스 2024.06.27
39831 진짜 '일타 강사'도 반한 '졸업'의 명강사, '10초짜리 단역 배우'였다...학원 드라마의 변신 랭크뉴스 2024.06.27
39830 몽골인 부부가 전 재산 처분해 한국에서 원정 출산한 사연은 랭크뉴스 2024.06.27
39829 어린이 놀이터에 목줄·입마개 없는 맹견이? 랭크뉴스 2024.06.27
39828 노트북 켠 MZ, 책 읽는 80대…아침 7시에 문 여는 술집의 정체 [비크닉] 랭크뉴스 2024.06.27
39827 북한 “어제 다탄두 전투부 분리·유도조종시험 성공적 진행” 랭크뉴스 2024.06.27
39826 [똑똑한 증여] 16억 아파트 자녀 줄 때 세금 3억 아끼는 방법은? 랭크뉴스 2024.06.27
39825 “초2 아들 얼굴, 학원 4학년생이 연필로 그어”…母 울분 랭크뉴스 2024.06.27
39824 “집값 높아 못 살겠다”… 서울시민, 경기·인천으로 대이동 랭크뉴스 2024.06.27
39823 “두 딸 보면 눈물” 억울함 호소했지만… 판결문에는 언급 랭크뉴스 2024.06.27
39822 지하철 안내방송 놓쳐도…서울 ‘보이는 안내방송’ 28일 시범 시행 랭크뉴스 2024.06.27
39821 [속보] 볼리비아군, 장갑차 앞세워 대통령궁 진입… "쿠데타 진행중" 랭크뉴스 2024.06.27
39820 러시아 "한국, 우크라에 무기 보내면 치명적 결과" 랭크뉴스 2024.06.27
39819 러시아 외무차관, 한국에 “대결적 정책 재검토해야” 랭크뉴스 2024.06.27
39818 화성 희생자 신원 11명 추가 확인‥공장 등 압수수색 랭크뉴스 2024.06.27
39817 세브란스병원 교수들, 오늘부터 무기한 휴진 랭크뉴스 2024.06.27
39816 ‘국립공원’ 명당에서 결혼식 올려볼까 랭크뉴스 2024.06.27
39815 “위험의 이주화, 중단하라” 랭크뉴스 2024.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