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한 전 위원장, 당대표 출마
“당정관계 수평적 재정립” 강조
나경원·원희룡·윤상현 ‘4파전’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가 4파전 구도로 짜여졌다. 왼쪽부터 23일 국회에서 출마선언을 한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과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 지난 21일 출마를 선언한 윤상현 의원,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연합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당정관계 수평적 재정립’을 기치로 당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한 전 위원장은 특히 “민심을 거스를 수 없다”며 여당 차원의 ‘채상병 특검법’ 추진 뜻도 밝혔다. 다른 당권 주자들과의 차별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전략적으로 ‘용산과의 거리 두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나경원 의원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나란히 당대표 출사표를 던졌다. 앞서 지난 21일 출마 선언을 한 윤상현 의원까지 4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경선은 ‘한동훈 대 반(反)한동훈’ 양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전 위원장은 국회 소통관에서 연 출마 기자회견에서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해서는 국민의 의구심을 풀어드려야 한다”며 “지금 이 시점에서 국민의힘이 채상병 특검법에 반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야당이 주도하는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이날 “필요하면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요구하겠다”고 밝힌 것과 거리가 있다.

한 전 위원장은 다만 “(야당이 발의한 특검법은) 선수(야당)가 심판(특검)을 고르는 경기라 진실규명을 할 수 없다”며 당대표에 오르면 국민의힘이 자체 특검법안을 발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민주당도 국민의힘도 대통령도 아닌 공정한 결정을 담보할 제3자가 특검을 골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법원장이 특검을 지명하는 방식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 종결 여부를 특검 발의 여부의 조건으로 달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 전 위원장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관련해서는 “특검을 도입할 문제는 아니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특별감찰관을 적극 추천하고 (영부인 담당 업무를 맡는) 제2부속실을 즉시 설치하자고 강력하게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이날 출마를 선언한 다른 당권 주자들은 윤 대통령과의 신뢰 및 긴밀한 당정관계에 방점을 찍었다. 용산과의 관계 설정 문제가 이번 당대표 경선에서 핵심 쟁점이 될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

나 의원은 “윤석열정부의 성공, 국민의힘의 정권 재창출을 위해 나경원이 헌신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허락해달라”고 말했다. 원 전 장관은 “레드팀이 취합한 생생한 민심을 제가 직접 대통령께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기는 당이 되려면 당이 분열하면 안 되고 대통령과 당이 갈등하면 안 된다”고 썼다. 세 후보 모두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7180 "손흥민 신화에 가려진채, 애들 폭력 참았을 것" 시민단체 비판 랭크뉴스 2024.07.01
37179 이마트-에브리데이 통합법인 출범 랭크뉴스 2024.07.01
37178 ‘파업 선언’ 삼성전자 노조, 반도체 수장 전영현과 첫 대화 랭크뉴스 2024.07.01
37177 2년 만에 또 레미콘 공급 중단 위기… 수도권 건설현장 ‘셧다운’ 긴장감 랭크뉴스 2024.07.01
37176 ‘웬 말들이’…평창 도로서 말 4마리 한 시간 배회 랭크뉴스 2024.07.01
37175 "새집 100채 드립니다!" 세계 1위 유튜버, 극빈층에 '통 큰' 기부 랭크뉴스 2024.07.01
37174 동포 잃은 슬픔에 침울한 대림동… 재한 중국인들 눈에 비친 '화성 참사' 랭크뉴스 2024.07.01
37173 조카가 해병대에 입대했다 [뉴스룸에서] 랭크뉴스 2024.07.01
37172 두발로 처음 걷는 엄마… 넘어질까 뒤쫓는 어린 아들 랭크뉴스 2024.07.01
37171 임종 순간에도 손발 묶고 심폐소생…이런 곳이 병원인가 [영상] 랭크뉴스 2024.07.01
37170 중국, 휴대전화 불심검문 강화…교민·여행객 주의령 랭크뉴스 2024.07.01
37169 김용원 “인권위는 좌파들의 해방구”···국회 운영위서도 ‘막말’ 계속 랭크뉴스 2024.07.01
37168 시프트업, 공모가 상단 6만원 확정…단숨에 게임사 시총 4위 등극 랭크뉴스 2024.07.01
37167 정진석 “기밀…북이 보고 있다” 이종섭-대통령실 통화 답변 거부 랭크뉴스 2024.07.01
37166 이정재도 감탄한 '성시경 막걸리' 식약처 처분 받았다,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7.01
37165 “삿대질 말라” “민주당 아버지는 그렇게 가르치나” 또 싸움판 랭크뉴스 2024.07.01
37164 [영상] 임종 순간에도 손발 묶고 심폐소생…이런 곳이 병원인가 랭크뉴스 2024.07.01
37163 정진석, 이종섭에 전화 건 발신자 묻자 “기밀, 북이 보고 있다” 랭크뉴스 2024.07.01
37162 [단독] 진료도 없이… 이혼 요구했다가 정신병원 강제입원 랭크뉴스 2024.07.01
37161 9호선 흑석역서 연기 발생…현재 무정차 통과중 랭크뉴스 2024.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