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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그룹이 해외 사업 실적 부진을 딛기 위해 최근 주요 해외 법인장 교체에 나섰다. 오프라인 신규 입점, 유망 기업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글로벌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최근 중국과 북미·일본에 이어 유럽 법인장 교체에 나섰다.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실 비서실장인 이준식 상무가 다음달 1일부로 유럽법인장에 신규 선임되면서 3년 만에 아모레퍼시픽 유럽법인 수장이 바뀌게 된다.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건물로 시민들이 들어가고 있다. /뉴스1

앞서 지난달엔 중국과 북미, 일본 법인장을 모두 전격 교체하면서 각 지역의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소비시장 침체에 타격을 입어 해외 매출이 1분기 기준 최근 3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잠재력이 높은 북미와 유럽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적자에 빠진 중국 시장에선 체질 개선을 통해 반등을 노리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지난해 서 회장은 창립 78주년을 맞은 기념식에서 “북미, 유럽 등 잠재력과 성장성이 높은 신규 시장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아시아 시장에서 도전을 지속해야 한다”며 “여전히 우리에게 중요한 중국 시장에서의 재도약도 반드시 이뤄내자”고 강조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해외 매출 중 중화권(중국·대만·홍콩) 비중은 지난 1분기 기준 약 44%로 북미(26%), 유럽(5%) 지역 합계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만 따로 높고 보면 약 35%로 추정되는데, 2021년 1분기(66%)에 비해 절반가량 줄어든 수치다. 아모레퍼시픽은 2017년 사드 보복과 2020년 코로나 여파로 장기간 해외 매출 부진에 빠지면서 중화권 의존도를 낮추려 노력하고 있다.

대신 성장세가 높은 유럽과 북미 사업으로 눈을 돌렸다.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1분기 중화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9.3% 하락한 반면 미주와 유럽 매출은 각각 40%, 52% 고성장했다.

서구권에서 K팝과 드라마 등의 영향으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국 화장품이 유행하면서, 아마존과 세포라 등 주요 온·오프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특히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 주력 브랜드의 현지 입점 채널을 늘리고 마케팅과 신제품 출시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라네즈는 지난해 영국과 중동에 신규 진출하며 립, 스킨케어 제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2배 성장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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