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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내대표가 오늘(23일) 22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을 위해 막판 협상에 나섰지만 결국 결렬됐습니다.

국민의힘 추경호·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국회 의장실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원 구성을 논의했습니다.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번 주말까지 원 구성 협상을 끝내달라며 최종 시한으로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회동 30분도 안돼 의장실에서 먼저 나온 추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이제 빈손 협상은 더 이상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며 협상 결렬을 알렸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우 의장도 협상 재촉만 했지 어떤 중재안도 제시한 바 없고, 박찬대 원내대표도 기존 입장만 반복할 뿐 어떤 타협안, 협상안을 제시한 적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여야 원내대표가) 만날 일 없고,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지는 국민의힘에서 의원 총의를 모아 스스로 결단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힘은 내일(24일) 오전 남은 7개 상임위원장 수용 여부를 놓고 의원총회를 열 예정입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외교 안보 이슈를 선점하기 위해서라도 국방위와 외통위를 포함한 7개 상임위 위원장을 일단 받아야 한다는 의견과, 받아선 안된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까지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으면서, 우 의장은 다음주 본회의를 강행해 원 구성을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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