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5월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의대입학정원 증원의 근거 및 과정에 대한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왼쪽부터)김창수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회장, 이병철 변호사, 박형욱 대한의학회 부회장, 김종일 서울의대교수협의회 회장,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김택우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 회장, 고범석 전국의과대학교수비상대책위원회 교수, 안덕선 의료정책연구원 원장./ 사진=한국경제신문 임형택 기자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가 23일 "의대 교수들의 근로자 지위를 인정받기 위해 헌법소원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김창수 전의교협 회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하반기에 이미 설립된 의대교수 노조의 활성화와 더불어 동시에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의교협은 전국 40개 의대 교수들이 소속돼 있다.

김 회장은 앞서 의대 교수는 근로자가 아니라고 판단한 사법부 판결을 언급하며 "의대 교수들은 근로기준법 적용도 받지 못하고, 근로계약서도 없는 상태로 병원에서 일하고 있다. 대학 소속인 의대 교수들의 진료 업무와 관련해선 법률상 명확한 근거와 보호장치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전의교협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아주대병원 교수들은 학교 측을 상대로 근로기준법에 따라 연차 미사용 수당을 지급하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송에서 법원이 "의대교수는 사립학교법상 대학 '교원'으로 병원 '근로자'로서의 지위는 인정되지 않는다"며 수당을 지급할 의무가 없다고 판결했다는 것이다.

전의교협은 이미 설립된 의대 교수 노동조합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국 40개 의대에 지부 설치를 추진하고 의대 교수들이 공통적으로 적용받는 표준 근로계약서를 만들 생각이다.

김 회장은 지난달 31일 서울성모병원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도 "의대 교수 노조를 활성화해 교육·연구와 별도로 진료에 대한 계약 관계를 만드는 것을 올해부터 내년 초 사이에 추진하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법정 근로시간인 주 52시간 안에 몇시간 진료를 할지를 정하고, 추가 업무를 할 경우 수당을 어떻게 지급하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정하는 계약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경비즈니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4037 쓰러진 간부 면직에 외교부 ‘착잡’…만성 인력부족의 그늘 랭크뉴스 2024.08.04
34036 '대흥사 벚꽃길' 내년부터 못 본다…'땅끝마을' 해남에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8.04
34035 '성별논란' 여자복서 칼리프, 66㎏급 4강 진출…동메달 확보 랭크뉴스 2024.08.04
34034 [올림픽] 김예지 "머스크 덕에 사격 인기 얻어…제 도전 멈추지 않아" 랭크뉴스 2024.08.04
34033 전국에 폭염특보 최고기온 36도...비 내린 곳엔 다시 찜통 랭크뉴스 2024.08.04
34032 尹, 양궁 3관왕 임시현에 "세계최강 궁사 진면목" [올림픽] 랭크뉴스 2024.08.04
34031 해리스 측, 트럼프의 폭스뉴스 주최 TV토론 주장 일축 "장난말라" 랭크뉴스 2024.08.04
34030 미국·영국 "레바논 즉시 떠나라"‥자국민에 권고 랭크뉴스 2024.08.04
34029 “탈원전 맞으세요?” 한동훈 질문에 김소희가 내놓은 답 랭크뉴스 2024.08.04
34028 ‘만취女 성폭행 혐의’ 성동구의원, 구속 영장 기각 랭크뉴스 2024.08.04
34027 가자전쟁 10개월…희생자·인질 가족들 “평화 원해요!” [특파원 리포트] 랭크뉴스 2024.08.04
34026 김예지 "머스크 덕에 사격 인기 얻어…제 도전 멈추지 않아" 랭크뉴스 2024.08.04
34025 이란 "하니예, 발사체에 피살" 발표… '폭발물 설치' 보도 정면 반박 랭크뉴스 2024.08.04
34024 정부, 北 수해지원 제안에도…김정은 "적은 변할 수 없는 적" 랭크뉴스 2024.08.04
34023 시·소설 인용한 수능문제 게시한 평가원…대법 "사용료 내야" 랭크뉴스 2024.08.04
34022 전국 35도 안팎 폭염…중부 내륙·남부 소나기 랭크뉴스 2024.08.04
34021 경기 뛰지 않은 4명도 올랐다…유도팀 11명 시상대 오른 까닭 랭크뉴스 2024.08.04
34020 독대 없었던 윤-한 90분 회동…정책의장 사퇴 갈등으로 냉기 확인 랭크뉴스 2024.08.04
34019 냉기 감도는 윤-한 회동…“만나자 해서 만나준 것, 독대 없어” 랭크뉴스 2024.08.04
34018 순창 지산마을 트럭 운전자 음주운전 사고‥동승자 3명 숨져 랭크뉴스 2024.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