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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대표 출마 선언하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당정관계를 수평적으로 재정립하고 실용적인 방향으로 쇄신하겠다"며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총선 참패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73일 만에 국회에서 당 대표 경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내내 진심을 다해 외친 민심에 반응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국민의힘을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것으로 진짜 책임을 다하려 한다"면서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한 전 위원장은 "지난 두 달은 반성과 혁신의 몸부림을 보여드렸어야 할 골든타임이었는데, 우리는 국민의 요구에 묵묵부답하고 오히려 퇴보하는 모습만을 보여드렸다"며 "고심 끝에 오랫동안 정치에 복귀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바꿨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수평적 당정관계'를 언급하며 "당이 정부의 정책 방향 혹은 정무적인 결정에 대해 합리적인 비판이나 수정 제안을 해야 할 때 엄두조차 못 내는 상황들이 반복됐다"며 "당이나 정이 민심과 다른 길을 가면, 한쪽에서 견고하고 단호하게 민심의 길로 이끌고 상호 존중과 토론을 통해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전 위원장은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국민들이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사안으로, 의구심을 풀어드릴 만한 여러 번의 기회를 아쉽게 실기했다고 생각한다"면서 "당 대표가 된다면 진실규명을 위한 특검을 국민의힘이 나서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전 위원장은 "최근 2년간 당은 어떠했냐"며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배제하고 낙인찍고 공격하거나 심지어 발붙일 공간을 허용하지 않는 뺄셈의 정치를 해오지는 않았는지 돌이켜봐야 한다"며, 당내 친윤계를 겨냥한 듯한 발언도 내놓았습니다.

또 자신이 주장해 온 '지구당 부활' 방안을 언급하면서 "정치인의 공적 봉사를 막는 규제를 풀어, 보다 활기차고 젊은 정당으로 변화시키겠다"면서, 원외 정치인들의 현장사무실 개설 등을 제안했습니다.

한 전 위원장은 "야당과 자주 만나 논쟁하고 설득하는 등 여소야대 난국을 타개하는 구심점이 되겠다"면서, "가장 절실하고 어려울 때 가장 가까운 곳에서 몸으로 체감했기 때문에 당이 무엇을 바꿔야 할 지를 잘 안다. 저는 워밍업이 필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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