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난 5월 28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기도 일자리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19개월째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는 ‘청년 고용’이 최근 더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에서 고용의 질을 대표하는 상용직이 20만명 가까이 급감하면서 최근 10년 사이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통상 상용직은 고용 계약 기간이 1년 이상인 임금근로자를 의미한다.

23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5월 청년층(15∼29세)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총 235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달보다 19만5000명 줄어든 수준이다. 마이크로데이터가 작성된 2014년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청년층 인구 감소를 고려하더라도 작년 5월(-1만명)보다 감소 폭이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5월 기준 2020년 224만9000명이던 청년층 상용직은 2년 연속 증가해 2022년 255만8000명까지 늘었지만, 작년 254만8000명으로 감소한 이후 올해까지 2년째 줄었다.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도 청년층의 상용직 감소세가 가팔랐다. 60세 이상에서는 1년 전보다 20만4000명 늘었고, 30대와 50대도 각각 9만3000명, 6만4000명 증가했다. 40대는 9만1000명 줄었는데 청년층 감소 폭의 절반 수준이었다.

청년층이 전체 상용근로자 수도 끌어내렸다. 지난달 상용근로자 수는 1천638만5000명으로 나타나 작년 동월보다 7만5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2021년 1월 3만6000명 증가한 이후 3년 4개월 만에 가장 적게 늘어난 것이다. 전월의 증가 폭(29만3000명)과 비교해도 크게 축소됐다.

정부는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상용직 증가 폭 축소에 기저효과, 휴일 등 일시적 요인, 건설업·도소매업 업황 부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의 영향으로 작년 5월에는 상용근로자가 59만1000명 증가한 바 있다.

상용직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청년 고용은 양적으로도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달 청년층 전체 취업자는 383만2000명으로 작년보다 17만3000명 줄었다. 2021년 1월 31만4000명 줄어든 뒤로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 청년층 취업자는 2022년 11월(-5000명)부터 1년 7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고용률도 악화하는 모양새다. 지난달 청년층 고용률은 46.9%로 집계돼, 작년 같은 달보다 0.7%포인트(p) 떨어져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만, 청년층 고용률 수준은 5월 기준 역대 3위로 좋은 편이라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지난달 청년층 실업자는 27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8000명 증가했다. 이는 2022년 9월(3만5000명) 늘어난 이후 가장 많이 늘어난 수준이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9708 “갑자기 불 날 수 있다” 소방, 3개월 전 아리셀에 경고 랭크뉴스 2024.06.26
39707 [단독] “불황에 부업 뛴다” 보험설계사 응시자 수 10년 새 최다 랭크뉴스 2024.06.26
39706 북한, 미사일 발사했다 실패 장면 곳곳에서 관측…극초음속 추정 랭크뉴스 2024.06.26
39705 [속보] 화성 화재 사망자 11명 신원확인…내국인 1명·외국인 10명 랭크뉴스 2024.06.26
39704 러 “한국, 우크라에 무기 보내면 양국관계 치명적 결과” 랭크뉴스 2024.06.26
39703 [단독] 손웅정 고소 학부모 “지옥 같은 시간…피해자 더 없길” 랭크뉴스 2024.06.26
39702 화성 화재 사망자 11명 신원 확인…내국인 1명·외국인 10명 랭크뉴스 2024.06.26
39701 [1보] 화성 화재 사망자 11명 신원확인…내국인 1명·외국인 10명 랭크뉴스 2024.06.26
39700 화성 화재 사망자 11명 신원확인…내국인 1명·외국인 10명 랭크뉴스 2024.06.26
39699 9·19 군사정지 후 첫 실사격 훈련…군사적 긴장 높아지나 랭크뉴스 2024.06.26
39698 도봉산역~영등포역, 올 10월부터 자율주행 버스 다닌다 랭크뉴스 2024.06.26
39697 국방부 법무관리관실, 사실상 "임성근 혐의자 빼라" 랭크뉴스 2024.06.26
39696 "상속세는 엄마가 다 내세요" 불효자식의 노림수 랭크뉴스 2024.06.26
39695 "아파트 들어오려면 1년에 5만원"…관리실 공지에 택배기사 발칵 랭크뉴스 2024.06.26
39694 허웅 측 "전 여친, 두 번의 임신·낙태 후 수억 요구…마약도 했다" 랭크뉴스 2024.06.26
39693 러 "한국, 우크라에 무기 보내면 양국관계 치명적 결과" 랭크뉴스 2024.06.26
39692 “포퓰리즘·정치 양극화, 민주주의 위협”[2024 경향포럼] 랭크뉴스 2024.06.26
39691 의대 증원 규모 ‘용산 개입설’에... 장상윤 사회수석 “전혀 사실 아냐” 일축 랭크뉴스 2024.06.26
39690 최태원 동거인 김희영 "긴장된다, 조심스럽다, 지금은 때가 아니다" 랭크뉴스 2024.06.26
39689 “나치보다 먼저 핵무기 개발을” 아인슈타인이 쓴 편지 경매로…예상 낙찰가가? 랭크뉴스 2024.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