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상 발견하고 급강하 했지만... 코피, 고막통증 등  
대체 여객기 투입, 도착지 공항 운영제한까지 겹쳐   
국토부, 국내 전 항공사 "여압계통 일제점검" 지시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 항공기 정비고에서 4월 25일 관계자들이 대한항공 여객기(777-300ER) 동체를 세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대만 타이중으로 가던 대항항공 여객기가 '여압계통(항공기 내부 압력을 조절하는 기능)' 이상으로 긴급 회항했다. 해당 항공편 출발이 19시간 미뤄졌고 15명이 병원으로 이송되는 소동이 일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22일 오후 4시 45분쯤 승객 125명을 태우고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대만 타이중 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KE189편(B737-8)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회항했다.

이 항공기는 이륙한 지 약 50분이 지났을 때 제주도 상공에서 여압계통 이상 메시지를 확인하고 회항을 결정했다. 민간 항로추적업체 플라이트레이더(FR)24에 따르면 당시 3만 피트(9,144미터) 상공에 있던 항공기는 1만피트대까지 급강하했다.

이 과정에서 승객 18명이 불편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당시 코피가 난 사람 2명, 저혈압에 따른 불편을 호소한 사람 1명, 고막 통증을 호소한 사람이 15명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본인 의사를 확인해 이 중 15명을 병원으로 이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전 승객에게 공항 인근 호텔 숙박을 제공했지만 이 가운데 일부 승객은 여행 일정을 취소하고 귀가했다. 이 항공편의 22일 탑승객은 120여 명이었지만 23일 탑승객은 87명으로 집계됐다.

결국 이 항공편 출발시간은 19시간 늦어졌다. 대한항공은 대체 항공기를 투입해 23일 오전 10시 33분에 다시 비행기를 띄웠다. 22일(현지시간) 오후 11시부터 이튿날 오전 7시까지인 타이중 공항의 운영 제한까지 겹쳤다는 설명이다.

대한항공은 측은 "해당 항공편 승객들을 불편하게 해 드려 진심으로 사과 드리며 숙박과 병원비 제공 등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정확한 회항 경위를 조사 중이며 기체 점검 후 정비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항공편 취소로 인한 고객의 미사용 현지 숙박비도 제공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도 사고 조사에 나섰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실 확인 결과 위계에 의한 과실이나 정비 과실이 나타나면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22일 국내에서 항공기를 운항중인 전 항공사에 기체의 여압체계 일제 점검을 지시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3885 韓 양궁, 여자 개인전 은메달 확보… 전훈영 vs 임시현 4강 대결 랭크뉴스 2024.08.03
33884 [속보]한국女개인전,금은동싹쓸이노린다...3명전원4강진출 랭크뉴스 2024.08.03
33883 [속보] 여자양궁 개인전 ‘금·은’ 확보…임시현·남수현 맞대결 랭크뉴스 2024.08.03
33882 "294만 대 1 청약 당첨자, 접니다"…허위 주장에 스미싱 주의보까지 랭크뉴스 2024.08.03
33881 소시지·햄 많이 먹으면 ‘이 병’ 걸릴 위험 커진다는데 랭크뉴스 2024.08.03
33880 여자 양궁 ‘금·은·동 스윕’ 가능하다…막내 남수현도 4강행 랭크뉴스 2024.08.03
33879 [올림픽] 양궁 임시현, 전훈영 꺾고 여자 개인전 결승행…3관왕까지 '1승' 랭크뉴스 2024.08.03
33878 미 법무부, 틱톡 고소…"아동 개인정보 무단 수집" 랭크뉴스 2024.08.03
33877 [영상]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 ‘미국’ 꺾고 4강행 랭크뉴스 2024.08.03
33876 초등학생 등하교 버스 노선도 폐지… 日 기사 부족에 대중교통 위기 랭크뉴스 2024.08.03
33875 이재명, 전북서 84.8% 득표… '명심' 김민석이 정봉주 역전 랭크뉴스 2024.08.03
33874 한국 수영 男혼계영 400m 결승행 실패…기대주 황선우도 ‘빈손’[올림픽] 랭크뉴스 2024.08.03
33873 이재명, 전북 경선 승리... 누적 지지율 89% 랭크뉴스 2024.08.03
33872 [올림픽] 한국 양궁, 여자 개인전 은메달 확보…전훈영-임시현 4강 맞대결(종합) 랭크뉴스 2024.08.03
33871 [파리올림픽] 전훈영-임시현, 양궁 4강서 맞대결…은메달 확보 랭크뉴스 2024.08.03
33870 [현장 36.5] 우리에게 방문진료가 필요한 이유 랭크뉴스 2024.08.03
33869 중학교 수행평가 때 ‘어 잘 맞네’…권총 금메달 양지인의 ‘쿨한 사격’ 랭크뉴스 2024.08.03
33868 폭염 속 노동자 온열질환 위험‥폭염 대책 마련은 취약 랭크뉴스 2024.08.03
33867 [속보] 양궁 女개인전 '은메달' 확보…전훈영·임시현 4강 맞대결 랭크뉴스 2024.08.03
33866 전·현 세계 1위 맞대결, 안세영 역전승…28년 만의 금메달 보인다 랭크뉴스 2024.08.03